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용문사 입구 매표소를 지나자 마자 龍華亭이 보입니다,
그런데 어떤 연유로 저렇게 지었는지 모르지만,어딘지 어색합니다
용화정 뒤는 양평군 친환경 농업 박물관인데 무료로 관람 할 수 있습니다
용문사 일주문...기둥에 용이 있는 이 멋진 일주문은 1986년에 중건 되었습니다
용문사가 유명한 것은 이 은행나무 때문이 아닌지요...? 동양 최대라는 이 나무는 신라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음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고도 하고,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았더니, 뿌리를 내리고 성장했다 고 전합니다,
관음전에서 바라보는 용문사.. 오른 쪽이 지장전이고 가운데가 대웅전입니다저도 저기서 약수를 한 잔 마셨는데 물 맛이 참 시원합니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오랜 전란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아서 天王木이라고도 불리우며, 세종때 정3품에 해당하는 당상직첩을 하사 받기도 했고 의병의 근거지가 되어 일본군들이 절을 불태웠을 때도 이 나무만은 화를 면했습니다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고려 우왕 4년(1378)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고 조선 태조 4년(1395) 조안화상이 중창하였고.세종, 세조,성종, 고종때 등 여러차례 중수하였으나, 순종원년(1907)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이 불태웠습니다. 1938년 태욱스님이 대웅전, 어실각, 노전, 칠성각, 기념각, 요사등을 중건하였으며, 1982년부터 지금까지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지장전, 관음전, 요사채, 일주문,등을 중건하고 미륵불을 조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용문사의 아름다운 대웅전...1984년에 중건된 건물입니다
열려진 대웅전 안을 들여다보니 신실한 불자의 절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초파일 밤에 쓰일 다양하고 재미있는 등들이 대웅전 앞마당에 늘어서 있습니다,참으로 창의적인 등불들...
대웅전 앞마당의 삼층석탑... 그리 오래 되어 보이지는 않는 듯...
화환까지 서 있는 이 곳은 새로 지은 법고루인 듯...
관음전에 모셔진 금동 관음보살좌상은 경기 유형 문화재 17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고려 후기의 조각양식을 계승한 15세기 초의 우수한 작품으로 당당하면서도 화려한 귀족적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음전 앞 마당에 작은 못과 거북...거북 등에 동전을 던져 올리면 행운이...?
절간에 태어난 개구리..."대자대비하신 부처님! 다음 생에는 부디 인간으로 환생케 하소서...!"
지금도 일제 때 불태워진 전각들을 복원하고 있는중...
대웅전 뒤 담장 기와에는 작은 동자승의 인형들이 얹혀 있는데...동전들은 왜 두고 가는지...? 어떤 사람들은 사탕도 두고 가고...
애벌레여, 그대도 이생에서 모든 업장을 소멸하여...내생에는 다 나은 신분으로 환생하거라
잔돌을 굴리며 졸졸 흐르는 계곡의 물도 나그네에게..."쉼없이 마음을 닦으라" 권합니다...
가믐으로 골 깊은 용문산 계곡에 수량은 적지만, 이끼가 파랗게 자란 계곡을 하얗게 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