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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밴프, 제스퍼

흐린날의 기억들(2)Bow Lake

by 에디* 2012. 9. 7.

비 내리는 Icefild Parkway를 달리다가 아름다운 호수를 만났습니다.

밴프의 트랜스 카나다 하이웨이 정션에서 약 34km지점에서 만난 Bow Lake입니다  <2011.7.8>

 

오~ 크로우풋 빙하에서 녹아 내려 이루어진 호수의 물빛이 참 아름답기도 합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이 순간, 아름다운 보우 호수를 감상하라고 잠시 내리던 비까지 그쳐 줍니다

 

이 호수는 그로우풋 (Crowfoot)빙하에서 녹아내린 물이 고여  만들어진 호수입니다,

빙하의 모양이 까마귀의 발처럼 생겼다는 그 빙하도... 산사태에 한 발가락이 잘려나가 지금은 두발가락만 남았습니다

 

장엄하고 막막한 자연앞에 서면 나그네는 나를 잊어 버립니다, 나는 무엇이고, 나는 왜 여기에 서 있는지...?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저 빙하의 골짜기 뒤로는 일년내내 눈과 얼음이 녹지 않는 컬럼비아 빙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지...

 

오늘도 내일도 살아서 변화하고 있는 얼음 골짜기...

 

Crowfoot Glacir의 모습이 멀리 보입니다, 이 빙하는 해발 3050m의 크라우풋산(Mt.Crowfoot)의 기슭을 타고 내리는 세갈래의 빙하입니다

 

빙하의 단면을 크로즈업해 봅니다,만년설이 다져지고 얼어서 이루어 빙하...

 

잘려나간 빙하의 단면.... 지구의 온난화로 대부분의 빙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구름과 눈보라와 빙하, 그리고 아래는 보석같이 반짝이는 빙하호수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아득하고도 막막한 저 눈보라 속의 설산이 왜 좋은지....!

 

간간히 흩뿌리는 비를 맞으며, 카메라 렌즈를 닦아가며 찍은 사진입니다, 어느 비오는 날  동양의 한 나그네가 이길을 지나갔노라...

 

출발하려는 데...눈밭에 배고픈 산새들이 옹기종기.... 뭐 먹을 것 좀 주시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