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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수덕사

by 에디* 2012. 9. 12.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의 덕숭산 수덕사 일주문...아직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갑니다  <2012.9.8. 수덕사>

 

덕숭총림 수덕사...叢林이란 강원,율원, 선원의 교육기관을 갖춘 종합 수행 도량을 말합니다, 밖으로 말하면 종합대학교와 같다 합니다

 

사찰 옆에 있는  유명한 수덕여관...1959년 프랑스로 가기전까지 이응로 화백이 거처하던 곳입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부처님의 미소...

 

숲으로 둘러쌓인 금강문을 지나서...

 

사천왕문을 지나고 나면...

 

수덕사 7층석탑,1931년 만공대선사가 건립한 석탑으로 기단이 없이 바로 탑신과 옥개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황하청루

 

부처님을 알현하기 위하여라면...이정도의 가파른 계단 쯤은 감수해야지요...

 

대웅전과 일직선상에 위치한 아름다운 석탑...여래천불전탑

 

이 쯤해서 일엽스님과 " 청춘을 불사르고"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1928년 수덕사 만공스님에세 33세의 여인이 승려가 되겠다고 찾아왔는데, 그가 바로 이화여전 출신에 일본 유학을 한 당대의 신여성 김일엽 이었다는 이야기는 대개 아실 것입니다 

그녀는 탄허스님의 승인을 받아 수덕사의 부속 암자인 견성암에서 수행하는 비구니승이 되었지요

세상사 번민은 별빛이라, 1962년에 산문집 " 청춘을 불사르고"를 발표하여 세인들의 관심을 모았으나, 그 10년후에  수덕사에서 열반하였습니다

그러나 속세에서는 "수덕사의 여승"이란 대중가요가 발표되어 일엽스님을 떠 올리게 하였습니다

 

새거라서 좀 그렇지만 아주 멋진 석등입니다

 

대사찰에 비한다면 너무나 소박한 대웅전...아주 예전에 왔을때도  이 모습 그대로였지요

 

대웅전 뜰에서 내려다 본 앞마당...좌우에 법고각과 범종각이 있습니다

 

우람하게 크지는 않지만 매우 섬세하고 아름다운 관세음 보살상이 관음전 앞에 있습니다

 

일엽스님이 수덕사에 머무를 때, 유학시절에 낳은 외아들 김택신이 어머니를 찾아 왔더랍니다, 눈물로 반기면서도 "나를 어머니라 부르지 말고 스님이라 부르라"하고 아들을 사찰밖 수덕여관에 머물게 했다는 일화가 전합니다훗날 그녀의 아들도 늦은 나이에 승려가 되었으며 "어머니 당신이 그립습니다"라는 자전소설(일당스님 지음 2002년)을 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화려한 건축물 법고각...반대쪽에는 같은 양식의 범종각이 있습니다

 

무거운 탑의 옥개석을 머리에 이고 있는 돌사자도 멋집니다

 

예전에 왔을 적에는 보지 못했던 황하정루의 규모가 대단하게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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