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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정수사

by 에디* 2012. 9. 14.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 정율 스님

 

얼마나 울어야 마음이 희어지고
얼마나 울어야 가슴이 열릴까

 

얼마나 사무쳐야 하늘이 열리고
얼마나 미워해야 사랑이 싹이트나

 

얼마나 속아야 행복하다 하고얼마나 버려야 자유스러울까

 

얼마나 태워야 오만이 없어지고
얼마나 썩어야 종자로 열릴까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얼마나 닦아야 거울 마음 닮을까

 

강화 정수사는 庵이 아니고 寺인데...절간이라고는  단촐하기 이를데 없다

들어가는 관문이라고는 일주문도 금강문도 사천왕문도 없고, 들어서면 바로 대웅전이 앞에 보이며 옆으로 나한전, 뒤편으로 삼성각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들어가는 숲 터널 길이 좋고  높다란 절마당에서 바라보는 강화 앞바다 조망이 볼만 하다고 소문 났는데,마침 나그네가 방문했을 때는 가을비가 촉촉히 뿌리는 중이라 뿌옇기만 했다

 

탑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제가 불자에게 물었다...탑의 기원은 처음에는 불신골을 모신 무덤이었으나 점차 불교의 거룩한 가르침을  표시함으로써 그 믿음을 세상에 널리 퍼뜨리기 위한 기념물이 되었다

 

 

석탑이 있는 바위에서 보면 정수사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대웅전 뒤편 갈라진 바위에 삐져나온 나무 뿌리의 형상이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보는이의 마음에 따라 여러가지로 보일 것 같은데...나는 고통받고 신음하는 동물의 머리로 보여...

 

멋진 나무 한 그루와 불탑

 

약수터에 좌정하고 앉아 있는 불상... 물 한 바가지도 불심을 가지고 마시거라...

 

탑신에도 작은 불상과 동자승과 염주가...

 

약수샘에 있는 용거북?... 머리는 용머리요 몸에 비늘이 ...?

 

이 건 무슨 용도로 바위를 저리 파 놓았을꼬...?그 옛날 기도하러 온 불자님들이 부처님 전에 나아가기 전에 저기에서 손을 씻고 정결히 했을라나?

 

잘 생기고 편편한 큰 바위에는 수많은 글귀와

문자와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부처님 말씀을 바위에 새겨 넣어 후세에 전하려 했는지...? 아니면 나 여기 왔다 갔노라 하고, 부질없는 속명을 새겨 넣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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