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절벽에서 해풍을 맞으며 피었어야 제격인 해국(海菊)이 올림픽 공원에 피었습니다
고향을 떠나 먼 공원 잔디밭에 피어 있으니, 어쩐지 외로워 보이네요
해변 절벽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그 끈기로 어디에 뿌리 내리든 잘 살겠지요
그나마 몽촌토성의 해자 물가에 심어 주어서 다행이라고 할까요?
무엇이든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아름답지만, 바다가 멀어서 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 쉽게 해국을 볼 수 있도록
가꾸어 준 공원 관리자를 나무랄 수는 없는 일이지요 <201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