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이(Baray)는 둑을 쌓아서 만든 인공 저수지로 환호(環濠)를 가리키는 산스크리트어라고 한다
東,西 양쪽에 2개의 큰 바라이가 있었는데, 동바라이는 육지가 되었고 저수지의 흔적만 남아 있으며, 서바라이 호수는 앙코르 유적지중에 가장 큰 인공 호수로 보기에 바다처럼 넓어 보였다 <2006.1.8.>
여기서 조금 큰 모터보트를 타고 30분 쯤 가면 메본 이라는 폐허의 사원으로 간다
앙코르왕조 시대에 치수와 관개를 위한 바라이가 여러개 있었다는데, 그중 서바라이는 이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컷고 유일하게 메워지지 않고 남아있는 바라이라 한다, 11세기 초 야소바르만 1세 때 축조되었고 씨엠립 서북쪽 11km 지점에 있다
우리가 타고 가는 모터보트를 조종하는 사공(?)의 모습...그림이 멋 졌는데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아쉽다
서메본 사원의 유적...메본(Mebon)은 "은총이 넘치는 어머니"의 뜻이고,11세기 중엽에 우다야딧야바르만 2세 때 지어진 사원이란다
서메본 사원의 유적이라고는 변변한 건축물은 다 사라져 버린 듯, 사원의 한쪽 벽만 남아 있다
많은 건축 자재나 석조기둥으로 쓰였을 동덩이들이 여기저기 나뒹군다, 어느세월에 복원이 될지...?
사원 뒤의 한 켠 한가로운 풍경...
갈증이 나서 야자 열매 속의 천연 쥬스를 벌컥벌컥 들이킨다..그다지 시원하지는 않음
선착장으로 되돌아 나올 무렵은 서바라이에 아름다운 황혼이 물드는 시간이다
모터보트를 조종하는 사공 넘어로 보는 서바라이 노을이 너무나도 멋지다
호..."망고스틴"이라고 부르는 열대과일이다, 과일가게에서 2번이나 샀다...
망고스틴 껍질을 벗기면, 꼭 마늘쪽 같은 하얀 속살이 들어나는데 달콤하고 맛있다
이 열대과일은 서울에서도 부페과일로 자주 보는 것인데, 망고스틴 보다 싼 과일
서바라이 선착장과 서메본 사원 부근에서 아주 많이 만나는 어린이들...벌떼같이 모여들어 손에 든 걸 사달라고 한다
조악한 목걸이 팔찌 아니면 사진첩 같은 걸 파는데,살 것도 없지만 사주기도 어렵다, 그 많은 어린이 중에 누군 사주고 누군 안사주기도 어렵고, 다 사줄 수도 없고... 핑계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