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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횡계 황태덕장

by 에디* 2013. 2. 6.

 명태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지푸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 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
''''명태, 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시 양명문 / 노래 오현명

 

 

 

 

 

 

 

<사진  강원도 횡계 대관령 황태 덕장 20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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