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의 산동마을 산수유는 이미 다 졌겠다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 마을에는 이제사 한창 꽃을 피우고 있고, 4월 12일부터 3일간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
오랫만에 다시 와 보니 많이도 변했다, 농로같이 좁았던 도로는 넓혀 졌고, 마을 앞 너른 논밭이 잘 정비된 주차장이 되었다
산수유 축제 기간 말고는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소용 될 것 같지 않은데....<2013.4.11.이천>
마을 입구의 산수유꽃....이렇게 해가 들지 않는 날의 산수유 꽃은 화사하지도 않고 약간은 칙칙하고 흐린 노랑색이다
예전에 두어 차례 이 마을을 방문 했을 적에는 이런 돌담이 둘러친 농가들 뿐이었었다,
지금은 별장이나 전원주택 형의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서 오히려 옛스러운 운치가 사라져 버렸다
축제 전날 사진 찍는 사람들, 실경산수화 그리는 동호인들이 여기 저기 보였다
이천 산수유마을의 뿌리는 조선 중종 14년(1519)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묘사화로 낙향한 김안국 등 6인들이 이 마을에서 은일(隱逸)하며 산수유 나무를 심은데서 시작 되었다
봄에는 선비의 상징인 노란꽃,여름에는 향기나는 잎,가을에는 자수정같은 열매,겨울에는 마디마디 아름다운 눈꽃나무로 열매는 좋은 약재로 쓰인다, 겨울을 이겨내고 첫 봄을 알리는 산수유 나무에 시춘목(始春木)이라는 이름을 지어 후손들에게 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간직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