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정...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가수리, 붉은 뼝대 절벽(五松赤壁)위에 늠름한 소나무 두 그루가 나그네를 맞아 준다
이 소나무를 보러 일부러 가는 이도 있겠으나, 유명한 동강 할미꽃 자생지 귤암리와 인접해 있어서 동강 할미꽃을 보러 갈 때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물론 이 소나무 아래 절벽에도 동강할미꽃이 자라고 있다 <2013.4.8.>
절벽 아래에 안내판이 있는데 "가수팔경" 중 제2경 이라는 안내와 함께 다음과 같은 유래가 소개되어 있다
옛날 벼랑에 다섯그루의 소나무가 있었는데,진시황이 태산에 오르다가 폭우를 만나 잠시 피하였다가 후에 "오대부"라는 작위를 내렸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태산의 오송정과 같다하여 그 이름을 오송정이라 하였다
나라에 큰 환란이 있을 때마다 한 그루씩 죽어서 지금은 두 그루만 남아 있는데...그 중 하나는 수령이 천년을 넘어 마을의 장구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안내문을 읽어보며 실 없는 농담을 주고 받는다
소나무가 환란마다 죽었다면 언제 언제 죽었을까? ㅎㅎ...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일합방 ? 6.25 ?
그렇다면 지도자 동지가 단추를 누르면 물론 남은 소나무도 죽겠지? ㅎㅎ... 그야말로 씰데없는 농담...
그런데 오송적벽의 옆모습에서 삼국지에나 나올 법한 중국 장수의 용맹스런 옆 얼굴이 보이지 않는가?
앙다물은 입과 코 그리고 매서운 눈초리... 오송정의 수호신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