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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신륵사

by 에디* 2013. 5. 15.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천송리에 있는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 한다,

어느날 원효대사의 꿈에 희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지금의 절터에 있던 연못을 가리키며 신성한 가람을 지을 곳이라 알려주고 사라지니, 그 말에 따라 연못을 메우고 절을 지으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이에 원효대사가 7일동안 기도를 올리고 정성을 드리니 9마리의 용이 연못에서 나와 승천한 후에야 그 곳에 절을 지을 수 있었다고 전한다,그러나 이는 이 곳에 절을 짓기가 어려웠던 사실을 전하는 전설일 뿐 정확한 문헌사료가 없어 유래를 알기는 어렵다

 

신륵사라는 절 이름에 관한 유래는 2가지가 전해오는데...하나는, 고려 우왕 때 여주에서 신륵사에 이르는 마암이라는 바위 부근에 용마(龍馬)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자 나옹선사가 신기한 굴레를 가지고 그 말을 다스렸다는 설화에 따라 이름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고, 두번 째는  고려 고종 때 건너편 마을에 용마가 나타나 걷잡을 수 없이 사나우므로 사람들이 이를 붙잡을 수가 없었는데, 인당대사가 나서서 고삐를 잡으니 순해졌다, 이에 신력으로 제압했다 하여 신륵사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전한다

 

예전에는 학생들의 유명한 소풍지였고 젊음이들의 데이트 장소였다고 하는데...이제는 시절이 변해서 고적하기까지 하다

 

수령 약 600년의 신륵사 은행나무...높이 22m에 둘레가 3.1m, 2.7m 2 그루인데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신륵사 다층전탑...보물 226호로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려시대 전탑(벽돌로 쌓은 탑)이다

 

강월헌(江月軒)...정말 정자가 있을 만한 곳에 있는 정자다

 

신륵사 3층석탑...남한강 푸른물을 굽어 보는 암반위에 서 있는 석탑, 이런 위치의 탑은 본 적이 없다

 

극락보전 앞에는 연등이 곱게 걸리고...

 

사찰의 중심 건물인 극락보전의 옆모습

 

조사당...보물 제180호  경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지공,나옹,무학 3화상의 덕을 기리고 법력을 숭모하기 위해 영정을 모셔 놓은 곳이다, 세분은 서로 관계가 돈독했던 스승과 제자로 고려말에 빛나는 스님들이었다

 

보물 제 225호  다층석탑...신륵사는 보물 7개를 보유하고 있는데 극락보전 앞에 있으며 드물게 보이는 흰색 대리석 탑이다

조선 성종 3년(1472)에 절을 대대적인 보수를 했는데 이 탑도 이 때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보제존자(나옹선사)석종부도...보물이 3개나 있다, 석종(보물 228호)석종비(보물 229호)석등(보물 231호)

 

대장각기비각...저 안에 대장각기비 (보물 230호)가 보존되고 있다,  고려말 목은 이색이 공민왕과 돌아가신 부모님의 명복을 빌기 위해 대장경을 인출하고 대장각을 지어 보관하였다는 것을 기록한 비석이고, 아쉽게도 지금은 대장경도 대장각도 그 자취를 찾을 수 없고 다만 이 비석만 남아 있다

 

남한강이 구비쳐 흐르는 사찰 뒤로 올라가 보니 절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호색 한포기가 예쁘게 핀 절 뒷산은 송림이 우거졌는데, 수려한 경치의 이 산은 불자들의 수목장지가 된 듯....나무마다 고인이 된 분들의 이름표가 걸려 있다, 자연으로 돌아갔으면 그만이지 뭐할라고 나무에다가 망자의 이름표를 붙일까?

 

수령 약 600년된 조사당 앞 향나무...여주군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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