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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애기똥풀

by 에디* 2013. 5. 16.

 

 

애기똥풀                                 안도현

나 서른다섯 될 때까지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텐데요

 

코딱지 같은 어여쁜 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사진   애기똥풀  2013.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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