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 송은애
불길한 어젯밤의 꿈
연등 내 걸어
잠재우고
사뿐 사뿐 걸어오는
그대 작은 숨결
꽃 초롱으로 반긴다
길게 내민 저 손끝에 매달린
사랑하나
풍경소리와 밀착되어
가슴 열던 날
내일이면 그 사랑
찾아오려나
남한산성의 송림 아래 철쭉을 보러 산에 갔는데, 올림픽 공원엔 꽃이 다 졌건만 여기도 산이라고....
철쭉은 거의 피지 않고 약 1주일 쯤 더 기다려야 될 것 같다
대신에 작년에 보았던 국청사 장독대의 금낭화를 보러 갔다
예상대로, 마치 기다리고나 있었다는 듯이 금낭화는 항아리 사이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배시시 웃어준다 <201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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