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과 詩 한 편

금낭화

by 에디* 2013. 5. 17.

 

금낭화                    송은애  

불길한 어젯밤의 꿈
연등 내 걸어
잠재우고
사뿐 사뿐 걸어오는
그대 작은 숨결
꽃 초롱으로 반긴다

길게 내민 저 손끝에 매달린
사랑하나
풍경소리와 밀착되어
가슴 열던 날

내일이면 그 사랑
찾아오려나

 

남한산성의 송림 아래 철쭉을 보러 산에 갔는데, 올림픽 공원엔 꽃이 다 졌건만  여기도 산이라고....

철쭉은 거의 피지 않고 약 1주일 쯤 더 기다려야 될 것 같다

대신에 작년에 보았던 국청사 장독대의 금낭화를 보러 갔다

예상대로, 마치 기다리고나 있었다는 듯이  금낭화는 항아리 사이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배시시 웃어준다 <2013.5.12.>

 

 

 

 

<사진 금낭화 2013.5.12. 남한산성 국청사>

 

     

 

'사진과 詩 한 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송이의 꽃도  (0) 2013.06.05
붓꽃  (0) 2013.05.27
애기똥풀  (0) 2013.05.16
길 끝에 닿는 사람  (0) 2013.05.03
지친 어깨 위에 작은 별  (0) 201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