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 정도 가면 우도에 이르르는데, 우도는 1702년에 국영목장으로 몇가구가 이주한 이래 1844년 김석린진사 일행이 입도하여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한다, 섬의 형국이 누운 소의 형상이라 하여 우도라고 불리다가 1986년에 우도면으로 승격이 된 섬이다 <2013.5.6. 우도>
선상에서 바라보는 우도봉의 모습...우도지(牛島誌)에 의하면, 우도의 생성년도는 방대한 조사와 과학적인 측정을 통해 11만4000년전(신생대 제4기 플라이스토세 후기) 화산활동에 의해 생겨났음을 밝히고, 조사결과 우도갈대 화석을 통해 현 성산포 지역과 얕은 수로 혹은 연결됐었음을 입증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우도는 소가 머리를 들고 누워있는 모습인데, 우도봉(쇠머리오름)이 그 머리에 해당한다,우도인들은 "섬머리"라고 부른다 하며 우도봉 남사면은 높이 100m의 해안 수직 절벽이 바다로 내려 꽂히며 장관을 이룬다
우도봉 바로 곁에 봉긋봉긋 우도인들의 공동묘지도 평화롭다, 제주의 묘지는 대개 돌담이 에워싸고 있는데 심지어는 요즘 씨멘트 담이 둘러쳐진 묘소도 있다, 그러면 왜 이곳의 묘지에는 돌담이 있을까? 우도출신 지인에게 물어보니...예전에 우도에서는 초상이 나면 동네 이웃사람들이 잘생기고 좋은 돌을 하나씩 상가에 가져가서 묘지에 쌓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른바 "돌부조"라는 것이다
부조 할 게 변변히 없던 가난한 시절에 애도의 마음을 돌 한개로 표현하는 풍습이었으며 자연스럽게 묘지에는 돌담이 둘러치게 되었고, 생전에 덕을 많이 쌓았던 분이나 후손이 번성한 분의 묘소는 돌담이 훌륭하게 쌓였고 그렇지 못한 망자의 묘소는 빈약한 돌담이 쌓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