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제주

우도봉(牛島峰)

by 에디* 2013. 5. 20.

성산포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 정도 가면 우도에 이르르는데, 우도는 1702년에 국영목장으로 몇가구가 이주한 이래 1844년 김석린진사 일행이 입도하여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한다, 섬의 형국이 누운 소의 형상이라 하여 우도라고 불리다가 1986년에 우도면으로 승격이 된 섬이다 <2013.5.6. 우도>

 

선상에서 바라보는 우도봉의 모습...우도지(牛島誌)에 의하면, 우도의 생성년도는 방대한 조사와 과학적인 측정을 통해 11만4000년전(신생대 제4기 플라이스토세 후기) 화산활동에 의해 생겨났음을 밝히고, 조사결과  우도갈대 화석을 통해 현 성산포 지역과 얕은 수로 혹은 연결됐었음을 입증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포구에 내려 바라보는 우도봉... 우도에서는 제일 높은 봉우리라 봉(峰)이 붙었으나 높이 132.5m이니 평화로운 언덕같아 보인다
우도행 배에 차를 싣고 갈 수도 있고 포구에 내리면 섬 안을 도는 관광 셔틀 버스를 이용해도 좋다
우도봉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내려 우도봉으로 오르는 길...유채는 별로 없고 무꽃이 참 예쁘게 피어 있다

우도는 소가 머리를 들고 누워있는 모습인데, 우도봉(쇠머리오름)이 그 머리에 해당한다,우도인들은 "섬머리"라고 부른다 하며 우도봉 남사면은 높이 100m의 해안 수직 절벽이 바다로 내려 꽂히며 장관을 이룬다

 

오른쪽 해안 길로 올라가고, 정상에서 왼편길로 내려온다, 말을 타고 오를 수도 있다

우도는 제주의 떠오르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요기가...성산 일출봉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
꼬리를 물고 오르고 오르는 관광객들...

우도봉에서 바라 본 한라산 멀리 왼편에 흐리게 솟아 오른 산이 한라산이다
우도봉에서 바라보는 성산 일출봉...조금 흐린 날시이지만 분화구의 모습이 분명하게 보인다
바로 앞의 높은 봉우리가 한라산...1년에 반은 제주에서 한라산을 볼 수 없다고 한다

우도봉에 핀 엉겅퀴를 앞에 두고 바라 본 성산 일출봉

 

 

우도봉 바로 곁에 봉긋봉긋 우도인들의 공동묘지도 평화롭다, 제주의 묘지는 대개 돌담이 에워싸고 있는데 심지어는 요즘 씨멘트 담이 둘러쳐진 묘소도 있다, 그러면 왜 이곳의 묘지에는 돌담이 있을까? 우도출신 지인에게 물어보니...예전에 우도에서는 초상이 나면 동네 이웃사람들이 잘생기고 좋은 돌을 하나씩  상가에 가져가서 묘지에 쌓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른바 "돌부조"라는 것이다

부조 할 게 변변히 없던 가난한 시절에 애도의 마음을 돌 한개로 표현하는 풍습이었으며 자연스럽게 묘지에는 돌담이 둘러치게 되었고, 생전에 덕을 많이 쌓았던 분이나 후손이 번성한 분의 묘소는 돌담이 훌륭하게 쌓였고 그렇지 못한 망자의 묘소는 빈약한 돌담이 쌓였다고 한다

'여행 > 제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돌개  (0) 2013.05.20
솜방망이  (0) 2013.05.20
비자림의 천남성  (0) 2013.05.20
아름다운 숲 길 "비자림"  (0) 2013.05.20
협재 해수욕장  (0) 201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