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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달 바라보는 절

by 에디* 2013. 11. 6.

달을 바라보는 절, 망월사에 해마다 가는 이유는...  도봉산의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을 병풍처럼 두르고 우뚝 서 있는 영산전 가을풍경을 보기 위함입니다, 월요일이기도 하고 벌써 때가 늦은 탓인지, 등산객이라고는 손 꼽을 만큼 한적한 길을 혼자서 해적 해적 걸어 올라갔습니다,망월사까지는  단풍이 곱더니 망월사 위쪽 포대능선은 아쉽게도 어느새 모두 낙엽이 지고 나목이 되었습니다<2013.11.4.도봉산>

 

혼자서 이 풍경을 보려고 망월사로 해서 포대능선을 지나 단풍이 곱기로 이름난 민초샘 코스로 하산했습니다, 마치 이 풍경을 보지 않고는 가을을 보낼 수 없다는 듯이 말이지요

그러나 무척 실망입니다, 아직도 볼만한 아름다운 단풍이고 도봉도 영산전도 그대로이지만, 스모그로 흐릿한 날씨에 하늘마져 뿌옇기만 했으니 말이지요,작년 사진보다 훨씬 못한 사진을 찍고 내려왔습니다

 

변함없이 맞아주는 낙가보전의 아름다움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능선으로 가면서 종각 뒤에서 멀리 영산전을 다시 바봅니다

 

 

다시보니..역시 참 명당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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