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뜨기 약 30분 전, 해안 조명등 빛을 받아 촛대바위가 황금색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끝내 햇님은 얼굴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2014.1.4.07:24.>
일출시간을 막 지난 시각의 촛대바위 주변 풍경입니다, 비가 뿌리고 있습니다<2014.1.4.07:51.>
원래 이곳에는 기둥모양의 촛대바위가 둘이었으나 하나가 1681년(숙종7년) 5월11일 지진이 나서 부러졌고 지금은 하나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사진의 촛대 바위 바로 옆에 부러진 돌기둥 밑둥 하나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비 가 내리니 추암의 명소 촛대바위가 점점 칙칙한 빛깔로 변해갑니다 <2014.1.4.08:04.>
날이 완전히 밝은 시간, 막막하고 아득한 회색 바다와 하얗게 밀려와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는 것도 일출 못지않게 좋습니다
용이 살았다는 늪이 있는 바위라는 뜻이 추암이라던데...
여기가 용이 살았던 곳이 아닐른지? 생각할 정도로 기암 괴석으로 이루어진 지형이 촛대바위 뒤쪽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손수건으로 카메라를 덮은 채 렌즈를 닦아가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물보라를 한 참 동안 바라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