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연주대...사철사시 언제 보아도 명소는 명소입니다, 저런 절벽 위에다가 절간을 짓다니...
관악산 정상부의 기암절벽 위에 석축을 쌓고 암자를 지은 것은, 원래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의상대사가 관악사를
건립할 때 지은 것으로 그때는 의상대라 불리웠다고 합니다 <2014.2.15.관악산>
관악사와 의상대가 후에 연주암과 연주대로 이름이 바뀌었는데...그 내력에 대해서는 2가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 하나는 조선 개국 후 고려에 대한 연민을 간직한 사람들이 이곳에 들러 개성을 바라보며 고려의 충신 열사들과 망해버린 왕조를 연모했다 해서 연주대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전설도 사뭇 애틋하군요
또 하나는, 태종의 첫째왕자 양녕대군과 두번째 왕자 효령대군이 왕위계승에서 멀어진후 방랑하다가 이곳에 올라 왕위에 대한 미련과 동경의 심정을 담아 왕궁을 바라 보았다 해서 연주대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이야기 모두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인데,
이는 주변 경관이 뛰어나게 수려하고, 한 눈에 멀리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여서 붙여진 전설이 아닐른지요?
40년 전에 인연이 닿은 군대 동기생등과 관악산에 올랐습니다
아득하게 먼 저 아래세상~ 이 암자에 들어서면 잠시라도 삶의 번뇌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무엇을 저리 간절하게 기원할까? 잠시 훔쳐본 연주대 앞 작은 기도장
연주대로 오르기 한 참 전에 전망대가 있는데, 아주 좋은 포토죤이어서 한 장 찍지 않을 수가 없는 곳이죠
-family: 'Noto Sans Demilight', 'Noto Sans KR';">관악산 기상레이더에서 내려다 본 연주암... 울긋불긋 산객들이 꽃 핀듯 예쁩니다
연주암의 화려한 종각, 암자 庵이 붙은 연주암이지만 절寺자가 붙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규모가 큽니다
나무 뒤로 보이는 건물이 천수관음전입니다, 저 건물 아래가 대식당으로 매일 12시부터 수많은 산객들에게 점심공양을 제공합니다,몇 해 전에 저도 한 번 비빔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 많은 쌀과 음식물을 누군가 들어내지 않고 시주하는 손길이 있음에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높은 산정에 있는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암자이기 때문에 밥 한 톨 채소 한 잎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대웅전 앞에 있는 오층석탑입니다
언제나 연주암에 오면 볼 수 있는 광경...양지바른 툇마루는 등산객들의 쉼터입니다
천수관음전 뒤로 산 꼭대기에 방송국 송신안테나 탑이 보입니다
'산 위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의상봉 (0) | 2014.03.16 |
---|---|
관악산 주말표정 (0) | 2014.02.18 |
단풍 없는 포대능선에서 (0) | 2013.11.08 |
가을산 / 민초샘 계곡 (0) | 2013.11.07 |
달 바라보는 절 (0) | 2013.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