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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기다림 하나쯤 품고 사는 것도

by 에디* 2014. 4. 23.

 

기다림 하나쯤 품고 사는 것도                        권경업

 

가버린 봄은 돌아와 다시 꽃 피운다지만 떠나간 그대는, 다시 오리라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두고 떠날 때 말하진 않았어도 오죽 했을 그 마음 기꺼이 멀어져 그리움 되어준 내 삶의 소중한 한사람이여 그대와의 인연 다했다는 걸 알면서도 저 윤중로 벚꽃 봄비에 다 지도록 나는 기다립니다.

기다림 하나쯤 품고 사는 것도 지는 꽃그늘의 쓸쓸함과 세상 숱한 설움의 견딜 수 있는 힘이겠기에

 

 

<사진 산괴불주머니 2014.4.16. 예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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