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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애기똥풀

by 에디* 2014. 4. 28.

 

애기똥풀                                  안도현

 

나 서른다섯이 될 때까지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 보았을 텐데요

 

코딱지같은 어여쁜 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 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사진 애기똥풀 2014.4.25.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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