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도 훨씬 지난 이른봄 두물경 풍경입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로 합치는 두물머리, 그래서 일찍부터 남북통일이 이루어진 곳이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봄나물을 캐는 아낙네를 늙은 포프라 나무가 넌즈시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몸을 푼 강물도 낮은 소리로 흐르고, 보랏빛 봄 산들도 새 옷으로 갈아입을 차비를 하고 있습니다 <2014.4.1.두물경>
고향이 그리워지는 포근한 풍경...
혼자서 이 길을 걸어간다면...쑥스러운 사랑의 길 ㅎ...
외로운 나무가지에 저녁해가 걸리는 시간을 저는 좋아합니다
강물이 우는 소리를 듣느냐...? 마른 갈대들아
매화와 살구꽃이 피던 그 봄날들...이제는 저만치 아득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