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노자영
장미가 곱다고
꺾어보니까
꽃 포기마다
가시입니다
사랑이 좋다고
따라가보니까
그 사랑 속에는
눈물이 있어요
그러나 사람은
모든 사람은
가시의 장미를 꺾지 못해서
그 눈물 사랑을 얻지 못해서
설다고 설다고 부르는구려
간밤에 비가 내렸지요
비 개인 새벽에 나가서
눈물 머금은 장미를 보았습니다
세상의 남자들은 여인의 눈물에 약하다지요
그래 그런지, 눈물을 가득 머금은 파가니니에
홀려서 나도 눈물이 그렁
이럴 때 생각나는 말도 안되는 말
"정말 치명적이네요"
누가 언제부터 유행 시킨 말인지... <2014.5.26.올림픽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