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나는 최대남
전생에 나는 나비였나 봐
비가 오면
온 가슴이 눈물로 젖어 와
꽃잎 하나 덮고서
벌판을 헤메었어
전생에 나는 꽃배암이었나 봐
숲에 들어 서면
맨살로 가고 싶어
찬 이슬 한모금으로
취한 채 걷고 싶어
전생에 나는 들꽃이었나 봐
노을 가고
달이 뜨면
소리 없이 지고 싶어
잠이 들면
약속 없이 찾아오는 그대
그 앞에서 나는
무너지는 바람이니까
전생에 나는 최대남
전생에 나는 나비였나 봐
비가 오면
온 가슴이 눈물로 젖어 와
꽃잎 하나 덮고서
벌판을 헤메었어
전생에 나는 꽃배암이었나 봐
숲에 들어 서면
맨살로 가고 싶어
찬 이슬 한모금으로
취한 채 걷고 싶어
전생에 나는 들꽃이었나 봐
노을 가고
달이 뜨면
소리 없이 지고 싶어
잠이 들면
약속 없이 찾아오는 그대
그 앞에서 나는
무너지는 바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