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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백련과 단 둘이서

by 에디* 2014. 7. 2.

 

백련과 단 둘이서                      신석정 

 

백련 꽃

이파리에

사분대던

바람도 가고

멀리 떠나가고 

 

천지엔

온통

백련 꽃

향기로

가득 차더니 

 

이승도

저승도 아닌

세월을

엄청난 고요가

바다처럼 밀려와 

 

칠월 한낮

죽음보다 조용한

하늘 아래

백련과 단 둘이서

이야길 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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