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늦가을에 여기에 서서 나무들의 그림자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얗게 눈이 깔린날 나무의 회색 그림자는 또 어떻고요
그림자가 없는 날은 재미 없지요
여름 내내 무성했던 나뭇잎들은 떨어져서 이리저리 바람에 날립니다
집 떠나는 아들에게 어머니가 어서 가거라 서운한 마음 감추고 손 흔들 듯
떠나려는 잎들을 나무는 그림자로 손 뻗쳐 어루만져 줍니다
내 육십대의 가을은 너무도 빠르게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2014.11.18. 올림픽 공원>
작년에도 늦가을에 여기에 서서 나무들의 그림자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얗게 눈이 깔린날 나무의 회색 그림자는 또 어떻고요
그림자가 없는 날은 재미 없지요
여름 내내 무성했던 나뭇잎들은 떨어져서 이리저리 바람에 날립니다
집 떠나는 아들에게 어머니가 어서 가거라 서운한 마음 감추고 손 흔들 듯
떠나려는 잎들을 나무는 그림자로 손 뻗쳐 어루만져 줍니다
내 육십대의 가을은 너무도 빠르게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2014.11.18. 올림픽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