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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원

그림자 바라보기

by 에디* 2014. 11. 28.

 

작년에도 늦가을에 여기에 서서 나무들의 그림자를 바라보았습니다

하얗게 눈이 깔린날 나무의 색 그림자는 또 어떻고요

그림자가 없는 날은 재미 없지요

여름 내내 무성했던 나뭇잎들은  떨어져서 이리저리 바람에 날립니다

집 떠나는 아들에게 어머니가 어서 가거라  서운한 마음 감추손 흔들

떠나려는 잎들을  나무는 그림자로 손 뻗쳐 어루만져 줍니다

내 육십대의 가을은 너무도 빠르게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2014.11.18. 올림픽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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