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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답사

창경궁

by 에디* 2015. 1. 12.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보물 제384호)

 

오래된 회화나무 고목 너머로 바라보는 창경궁...도심속 넓은 녹지대에 있는 창경궁은 살아 숨쉬는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이곳을 걷노라며 백성과 학문을 사랑한 영조 정조 임금의 자취를 만날 수 있고,비운의 사도세자, 파란만장한 삶을 산 장희빈과 연산군의 삶도 느낄수 있다

 

창경궁은  일제에 의하여 궁에서 공원으로 전락했던 슬픈 역사를 지녔던 곳이기도 하다, 우리 어린시절 수학여행 올 때만 해도 창경원이었었

 

정문인 홍화문을 지나 명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왼편 후원을 먼저 보기로 한다, 창경원 시절에는 이 곳에 동물원이 있었다

 

좌측 회랑의 가운데 위치한 광정문을 통해 품계석이 늘어서 있는 조정으로 들어선다

 

좌측 회랑에서 본 명정전...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등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창건한 궁이다,때문에 창경궁은 생활주거 공간인 내전이 상대적으로 발달되어 있으며 창덕궁과 아울러 동궐이라는 궁역을 형성하면서 창덕궁의 부족한 주거공간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하였다

 

창경궁은 임진왜란떄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었고 광해군 8년에 재건하였다

일반적인 궁의 정전이 남향인데 반하여 명정전은 자연지세에 맞추어 동향으로 지어졌다

 

인조때 이괄의 난, 순조때 대화재로 많은 건물이 다시 소실되었으나  명정전 명정문 홍화문만이 화재에서 살아남아 17세기 조선 건축양식을 보여 주고 있으며 특히 명정전은 조선 궁궐 법전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명정전(국보 제 226호) 내부...일월오악도가 펼쳐저 있는 용상, 인조가 반정 후 이곳에서 하례를 받았다

 

명정전과 붙어있는 문정전은 임금이 정사를 보던 편전으로 이곳에서 대신들과 편전회의를 열었고 특히 이곳에서 영조는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고 서인으로 폐하라 고 명한 곳이다

 

오른쪽 회랑에서 바라본 명정전

 

명전전의 뒷쪽...이 곳을 통하여 문정전과 숭문당으로 연결되고 침전 등 주거공간으로 갈 수 있다

 

담 건너편은 창덕궁 구역

 

함인정...임금이 문 무과 장원급제자를 소견하거나 문무신 관학유생들에게 제술시험을 실시하던 곳으로 내부의 사면에는 중국시인 도연명의 사시(四詩)가 동서남북에 배치되어 있

 

환경전...중종이 승하한 곳이며 청나라에서 돌아온 소현세자가 두 달만에 승하한 곳이다

 

경춘전...정조가 태어난 곳으로 사도세자가 정조를 낳을 때 흑룡이 내려오는 꿈을 꾸어 이를 기념하여 경춘전 벽에 흑룡을 그렷다고 한다, 현판은 순조의 어필이다

 

통명전과 양화당

 

양화당...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으로 일시 피신하였다가 환궁한 인조가 거처한 곳으로 이곳에서 청나라 사신을 접견하였으며 현판은 순조의 어필이다

 

통명전(보물 제 818호)...내전중에 가장 규모가 큰 왕비가 생활하던 침전의 중심건물이고 다른 건물과 달리 용마루가 없으며 숙종 때 유명한 장희빈이 통명전 주변에 흉물을 묻어 인현왕후를 저주하다 사약을 받았다

 

해시계

 

성종태실과 태실비...원래 성종태실은 경기도 광주군에 있었으나 1928년에 창경궁으로 옮겨졌다

 

식물원...1909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서양식 식물원으로 건축당시 한국 최대 목조구조 식물원이었는데  지금 보아도 나무로 지어진 창틀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고궁의 후원을 비추어 주는 겨울 햇빛과 그림자...춘당지는 꽁꽁 얼어붙어 원앙이를 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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