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지금은 아니지만 매향리 미공군사격장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으리라
주민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결국은사격장이 없어지고 그 자리에는 평화공원이 조성 될 예정이라 한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포탄들을 퍼 부었을까? 항공 표적이었던 섬이 작아졌다고 하니까, <2015.1.26.매향리>
사격장 주변에 떨어져 있던 포탄의 잔해들을 모아서 철조망 울타리 옆에 쌓아 놓았다
저게 불발탄인지 탄피인지 알지 못하지만...고철값으로 쳐도 무시 못하겠는 걸? ㅎㅎ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은 없어졌지만...생각은 복잡하기만 하다
폭음에도 시달리고 안전면에서도 주민들은 무척 피곤하고 시달렸을 것이다, 그래서 주민들의 저항은 정당하다.
그러나 전쟁과 평화,안보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그렇게 단순 명쾌한 것만은 아니다
멀고 먼 나라의 안보를 위해 주둔하는 미공군은 현지에서 사격훈련을 할 수가 없으니...
오끼나와까지 가서 훈련을 해야한다고 했던가?
전쟁은 누구나 원치 않는다,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전쟁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쟁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막을 수 있다고 했다
폭발물에 대한 상식이 없어 모르겠는데...이 게 모두 불발탄들의 잔해? 폭발했으면 이 게 안남는 게 아닌가?
인간이 인간을 살육하기 위해 개발된 몹쓸 것들...총칼로 싸우던 삼국시대가 더 인도적이네
작은 공원과 전시공간이 있어서 포탄 잔해를 이용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나는 미군이 왜 남의 땅에 주둔하냐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답답한 노인세대다.미군은 철수해야 하고 작전권도 환수해야 한다고 핏대 올리는 사람들이 영 걱정되는 세대다. 핵과 선군사상으로 무장한 북한을 근거없이 위협으로 여기지 않으려 하니 말이다
우리가 김정은 치하가 아니고 자유 대한민국에서 지금 살고 있는 것은 한국전쟁 때 미국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고, 60년이상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 미군이 주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나는 믿는다
항공실탄을 이용해 만든 작품
철조망 안쪽을 넘겨다 본다, 멀리 보이는 게 항공사격 표적이었던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