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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산수유

by 에디* 2015. 4. 3.

 

  산수유                 조병화

 

  도망치듯이

  쫒겨나듯이

 

  세월을 세월하는 이 세월

  돌밭길 가다가

  문득 발을 멈추면

  먼 산 중턱에

  분실한 추억처럼 피어있는

  산수유

 

  순간,나는 그 노란 허공에 말려

  나를 잃는다

 

  아,이 황홀

  잃어가는 세월이여

 

 

<사진 : 산수유  2015.3.27. 올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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