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작은 꽃씨 한 알이 바위틈에 뿌리 내려 꽃을 피웠다,
물 맑고 바람 시원한 덕유산 토옥동계곡, 계류에 제모습을 비춰보는 붉은 철쭉에 반해 그에게로 다가섰다
꽃은 하늘하늘 웃음 날리며 나그네에게 넌지시 말한다
"늦으셨군요! 기다렸는데..." "이제라도 보러 와 주어서 고마워!"
똑...꽃잎 편지,
꽃잎 한 잎을 물에 띄워 보냅니다 <2015.5.10. 장수 덕유산>
산행팀을 따라 전북 장수쪽 덕유산의 토옥동계곡을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가 보는 곳이지만 정말 깊고 깊은 계곡이더이다, 골이 깊으니 수량이 풍부하고, 수 없이 많은 작은 폭포를 이루며 흘러 내리고 있었습니다, 신록이 눈부신 계곡에는 철쭉이 많이 피었는데...아쉽게도 지고 있네요
지는 꽃도 떨어져 흘러가는 꽃잎도 꽃이 아닐소냐, 지는 꽃 가는 봄을 틈틈이 내 사진에 가두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