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덤으로 황인숙
나,지금
덤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
그런 것만 같아
나,삭정이 끝에
무슨 실수로 얹힌
푸르죽죽한 순만 같아
나,자꾸 기다리네
누구,나,툭 꺾으면
물기 하나 없는 줄거리 보고
기겁하여 팽개칠 거야
나,지금
삭정이인 것 같아
핏톨들은 가랑잎으로 쓸려다니고
아,나,기다림을
끌어당기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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