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이로되 아직 봄같지 않은 3월,회룡역->석굴암->사패산->회룡사->회룡역 으로 군동기 정기산행을 했다
도봉산의 의정부쪽에 위치한 사패산으로 오르는 초입에 석굴암이 있는데,이렇게 웅대하고 멋스런 자연석 不二門을 가진 사찰을 나는 본 적이 없다, 불이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석굴암이 있다...불이문의 의미도 생각지 않고 사람들은 그냥 시끄럽게 떠들며 이문을 들어서고 나가는구나,
이 문을 들어서며, 별 거 아닌 지식,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안다하지 말고 다 버려라,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며, 生과 死가 둘이 아니며 번뇌와 깨달음이 둘이 아니니라...<2017.3.25.>
석굴암 입구...
석굴암 입구 거대한 바위에는 石窟庵, 金九, 佛,자가 새겨져 있는데 김구선생의 친필을 받아 1949년 3월에 남상도 외 7인이 3개월동안 새긴 것이라 한다
노병은 죽지않고 다만 늙어가는구나...
석굴암 내부도 들여다는 봐야지...
석굴암을 지나 사패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비정규 코스인 듯...산행지도에도 안나온다
이 코스는 대부분 폭신한 흙길을 걷는데, 단 한 군데 암릉구간을 통과해야만 한다
산신님이 심심해서 조각 해 놓은 바위
도봉산의 북쪽 맨 끝 암봉이 사패산인데....선조임금이 사랑하는 정휘옹주를 시집 보내며 마패와 함께 하사한 땅이라하여 '줄 사(賜), 호패 패(牌)' 賜牌山이라 이름 붙여졌다 한다.
그리 높지않은 산이고 길도 좋와서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사패산...전망만은 최고다
回龍寺는 조계종 25교구 봉선사의 말사로 북한산의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이다, 回龍寺라는 절 이름은 용이 돌아온다는 뜻으로 ‘용’은 조선 태조 이성계를 말함이고, 조선 태종 3년 태조가 함흥에서 한양의 궁성으로 돌아오던 중 되돌아 가려는 것을 이곳에 머물고 있던 무학대사가 태조의 마음을 돌려 환궁케 한 사연으로 원래 법성사 였던 이름을 回龍寺라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범종루 위에 의자와 탁자가 있고 몇가지 차도 판다, 매우 여러번 사패산에 오르며 들른 회룡사지만 범종루 위까지 올라가 보기는 처음...도란도란 친구들과 둘러 앉아 모과차를 마셨다 (모과차 한 잔에 2000원, 비싸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