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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은방울꽃

by 에디* 2017. 5. 7.

 

은방울꽃                         청량  이윤정

  

은방울꽃이  하얗게  핀 아침

음악을 듣다 말고 달려 나가

눈부셔 차마 혼자는 볼 수 없는

은방울꽃과 인사를 나누었다

 

붉은 입술이 아니어도 고운

나에게 인사를 나누는 그 입술

방울방울 가득히 눈물방울 머금고 

환하게  웃으며 너는 누구의

부름을 받고 세상에  왔는가 ?

 

내일은 반드시 행복해 질거란 기대로

눈망울 반짝이는  강인한 은방울꽃

세월이  흐른뒤에 하늘의 부름에는 

너도 기어이  지고야  말것이다

 

세상을  사랑했다는 그 말을 남기고

웃음을 보여주며 갈 수 있는 꽃

고고하고 단아한 은방울꽃이여

너는 누구의 기도로 왔다가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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