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이지만 가장 가까운 육지는 충남 당진시 석문면이고 여객선도 서산시 삼길포항에서 1시간 거리이다, 몇 해전에 인천항에서 간 적이 있었는데 4시간이나 걸렸다
바람풍자 風島로 오해하기 쉬운데...섬 주변에 수산자원이 풍부하여 豊島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1914년 이전에는 ‘단풍나무 풍(楓)자’를 써서 풍도(楓島)라고 하였다가,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현재의 풍도(豊島)로 표기되기 시작하였다.<2018.3.19.>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보니...2011년 기준 풍도동의 인구는 95세대에 169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하는데 2018년에는 얼마나 남아 있을까? 한 눈에 들어오는 마을 규모로 보나 군데군데 폐가가 있는 걸로 보아 많이 줄어들었을 것 같다
이곳도 젊은이가 없는 어촌인 듯...그나마 섬이름과 같이 수산자원이 풍부한 풍도라서 이만큼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게 아닐까?
10년 전 쯤부터 이 섬이 "야생화의 천국"이란 게 알려지면서 부터 매년 3월이면 이 곳의 특산식물인 풍도바람꽃,풍도대극,복수초, 노루귀..들을 보려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는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주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그만치 자연환경이 훼손되는 것도 피할 수가 없다,나도 이 번이 3번째 꽃탐사 방문이었는데...일행이 관광버스 2대나 되었다,어쩌랴! 그 많은 발길이 밟고 지나가는 자리에도 꽃들이 자라고 있는데...
섬의 언덕배기에는 오래된 은행나무 고목이 2그루 있는데...전설이 전해진다,은행나무는 661년(신라, 문무왕 1) 소정방(蘇定方)이 백제를 멸망시키고 당나라로 돌아가던 중 풍도의 경치에 반하여 머물며 심었다는 전설과 조선 중기 인조(仁祖)가 이괄(李适)의 난을 피하여 한양에서 공주로 파천(播遷)할 때 들러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 믿어야 될까? 말아야 할까? 전설은 그냥 전설이니까...
면적은 1.84㎢이니 논이 있을리가 없고 밭 0.02㎢, 임야 1.18㎢이니 소규모의 밭이 있을 뿐이고 주민의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작은 땅이라도 소중히 가꾸려고 골라낸 돌들이 밭 경계에 담장이 되었다
누구네 밭둑에 무시무시한 가시로 무장한 음나무(엄나무) 몇 그루가 심겨져 있는게 눈에 들어온다,음나무 새 순은 두릅나물 못지않은 나물의 재료가 되고 가지는 닭백숙에 넣어 약재로 쓰인다
얼마 안되는 밭이라서 더욱 소중하다.어느새 마늘 새싹이 올라왔고 골파도 파랗게 자랐다, 풍도의 연강수량 1,541㎜이고 1월 평균기온 -2.6℃, 8월 평균기온 25.7℃,라 하니 겨울은 비교적 따뜻하고 여름도 그리 덥지않은 곳이다
작년에 왔을 땐 사람들이 떠난 폐가가 눈에 들어왔었는데 이번에는 찍지 않았다,지붕에 나무가 자라고 장독대 항아리가 그대로 있는 폐가는 어쩐지 보는 이의 마음까지도 심란하게 하기 때문이다.풍도동에는 파랗게 지붕을 칠한 파란집이 유난히 많아 보인다
하루에 단 한번 여객선이 드나드는 외딴 섬이지만 하나님은 어디에고 계신다
물이 나간 풍도항
풍도항을 떠나며 뒤돌아 보는 풍도동 마을...내년에도 다시 올 수 있으려는지...?
가랑비가 뿌리는 날이었지만...파도는 거의 0 m 평온한 바닷길이어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