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만해도 볼 수 없었던 월정사 절마당에 웬 돌호랭이들이...?
백수의 제왕 호랑이를 이렇게 친근하게 표현할 수 있다니...!
음...삼 백년 전만해도 오대산 깊은 산중에 자리잡은
이 절 마당에 진짜 호랑이들이 재밥을 얻어 먹으려고 어스렁 거렸을 지도 모를 일
호랑이들이 큰스님의 독경소리를 들으려고 내려왔다고도 ...?
아니면 말고...
백중이 가까워 오는 절에 하얀 연등이 가득 내걸렸다
먼저 가신 님들, 영가 천도를 기원하는 마음 위에
키득기득 웃음을 참지 못하는 돌호랑이들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단단한 돌을 다듬고 깎은 솜씨가 범상치 않다 <2018.7.4. 월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