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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개망초꽃

by 에디* 2020. 7. 13.

개망초꽃                   김귀녀

길가 풀숲

빈 집에
바라보는 이 없어도 핀 꽃

당신 있는 곳이 환한 것처럼
난, 당신에게
곁에 오래있어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눈이 부시도록 고운 꽃은
아니지만

함께한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허허로운 사람끼리 기대어 살자구요
내일이 올 때마다
기척하며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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