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망초꽃 김귀녀
길가 풀숲
빈 집에
바라보는 이 없어도 핀 꽃
당신 있는 곳이 환한 것처럼
난, 당신에게
곁에 오래있어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눈이 부시도록 고운 꽃은
아니지만
함께한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허허로운 사람끼리 기대어 살자구요
내일이 올 때마다
기척하며 살자구요




개망초꽃 김귀녀
길가 풀숲
빈 집에
바라보는 이 없어도 핀 꽃
당신 있는 곳이 환한 것처럼
난, 당신에게
곁에 오래있어 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눈이 부시도록 고운 꽃은
아니지만
함께한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허허로운 사람끼리 기대어 살자구요
내일이 올 때마다
기척하며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