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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산국

by 에디* 2020. 10. 29.

산국                           최용우


길가에 노란 산국
이제 막 피어난다.
산국만 보면
꺾어달라고 보채는
한 여자가 생각났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산국을 꺾어 안고 돌아왔다.
산국을 받은 여자는
꽃처럼 활짝 웃으며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사진   산국  2020.10.18.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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