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의 열반 장용철
눈이 꼭 클 필요 있겠는가
검은 점 한 개 콕 찍어놓은 멸치의 눈
눈은 비록 작아도
살아서는 바다를 다 보았고
이제 프랑크톤 넘실대는 국그릇에 이르러
눈 어둔 그대들을 위하여
안구마저 기증하는 짭짤한 생
검은 빛 다 빠진 하얀 눈
멸치의 눈은 지금 죽음까지 보고있다.
멸치의 열반 장용철
눈이 꼭 클 필요 있겠는가
검은 점 한 개 콕 찍어놓은 멸치의 눈
눈은 비록 작아도
살아서는 바다를 다 보았고
이제 프랑크톤 넘실대는 국그릇에 이르러
눈 어둔 그대들을 위하여
안구마저 기증하는 짭짤한 생
검은 빛 다 빠진 하얀 눈
멸치의 눈은 지금 죽음까지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