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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의 노래 거세게 밀려와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그러나 보기에 따라서는 솜사탕처럼 부드럽고 순하다 어쩌면 세상 만물이 다 그렇지 않은가? 속도를 아주 느리게 하면 거센 파도도 물안개에 지나지 않고 몸에 좋은 양약도 과하면 독약이 되고, 운동이 몸에 좋지만 그것도 과하면 건강을 해친다... 凡婦의 노래 바다는 큰 눈물 웅얼 웅얼 울며 달을 따라가지 그 눈물 다 가면 광막한 벌이라네 바다는 그저 눈물 눈물이 더 불어 누워 돌아오지 그리곤 또 가네 몇 번이라도 달 때문이네 이 바람을 어이랴 실바람 한 오락지 살갗에만 다아도 사람 내음에 젊은 머리털 한 웅큼에열 손가락 찔러넣듯,眞紅의 官能에 몸서리치며 내 미치네이적진 몰랐던이리도 피가 달아질 일아아 바람에 바람에,이 살을 다 풀어 주어야 내가 살겠네 사랑만으로는결코 배부.. 2010. 12. 27.
을왕리 스케치 을왕리해수욕장은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도 서남쪽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물평균 깊이 1.5m 정도의 완만한 경사와 백사장으로 어린아이와 함께 가족단위의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천연적인 좋은 조건을 구비한 해수욕장이다. 날씨는 흐렸지만 겨울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시원해진다 밀물이 오면 바다로 나가야지..... 마음은 언제나 꿈꾸는 소녀... 갯벌에 박혀 있는 닺처럼 어쩐지 마음이 무거워... 물 빠진 갯벌을 걸어 본다...진한 갯내음이 좋다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 사이로 내 달려 보고 싶지만....지금은 너무 추워~ 파도를 포근한 새벽 안개처럼 장노출로 담아 본다 갈매기들도 쉬는 시간... 말이야 말이야... 사진이란... 행복한 가족... 너무 예쁘다 부러워라....청춘이여~! 2010. 12. 26.
호랑가시나무 호랑가시나무 호랑가시나무는 크리스마스 철에 장식용으로 널리 쓰는 육각형 잎에 빨간 열매가 달리는 나무이다. 서양에서는 홀리(Holly), 한자로는 구골목(枸骨木)이라고 한다. 이름이 참 재미 있는데, 호랑이가 이 나뭇잎에 붙은 가시로 등을 긁는다 하여 "호랑이 등긁기 나무"라고 부르다가 "호랑가시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구골목(枸骨木)이라는 이름은 나무 줄기가 개뼈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 한다. .. 항상 푸른 잎에 빨강 열매가 참 예쁘다,어린시절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많이 보았던 바로 그 나무...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의 해안가에 자생한다. 남부지방에서는 정원수나 가로수 또는 울타리용으로 흔히 심는데 특히 제주도에 많다고 한다. 전북 부안 도청리에 호랑가시나무 군락지가 있는데, 남쪽 해안.. 2010. 12. 24.
눈 내린 날 올파크 시절이 어수선 하지만,포근하게 눈 내리는 날에는 기분이 좋아지는지...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이 붐빈다 하얀 눈위에 얼룩얼룩 그림자가 지는 것을 보는 게 나는 좋다 몽촌 토성에도 하얗게 눈이 내리고....연인들의 사랑도 깊어가고... 잿빛 하늘과 가로등이 어울리는 토성에도 눈이 쌓였다 토성 전방에 목책이 많이 낡았다, 저 목책이 삼국시대에는 토성의 중요한 방어선의 하나였다 빈의자... 따뜻한 봄날이 오면 다시 저 의자에 사람들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리... 공원에 하나 있는 중국집 앞, 토용의 잘생긴 콧날에도 눈이 내려 앉았다 "M.B.를 위한 사원"...톰 핏제랄드(아일랜드)의 작품,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스"의 등장인물인 "몰리 볼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이다. Blue House의 M.B.. 2010. 12. 23.
따뜻한 남쪽마을 날씨도 춥고, 요즈음 어디 다녀 온 곳도 없어서...지난 11월 21일 다녀온 남해마을 풍경이라도 골라 보았다. 헛간이나 축사로 보이는 허술한 건물에 올라간 담쟁이 단풍이 때가 11월 하순임에도 곱기만 하다 허물어진 담이며 기울어진 시골의 골목길...이런 풍경도 몇년 후면 다 사라지고, 볼 수 없는 풍경이 되리라, 소득 증대로 생활이 향상되어 감에 따라 갈 때마다 마을 모습이 변모해 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오래전부터 농가 한채가 있었을 축대 위 빈터에는 시금치가 파랗고. 휘고 비탈진 골목에도 자동차가 빈번하게 드나든다, 먼 친척 형님댁 농가 마루에도 커다란 에어컨이 서 있다, 1년 내내 가동 할 필요가 없을 것만 같은데... 가전제품 보급율은 농촌이나 도시나 차이가 없다 언덕에서 바다를 바라본다, 힘껏 .. 2010. 12. 21.
방화대교 야경 한강의 다리중에서도 아름다운 야경을 뽐내는 방화대교 야경입니다 알 수는 없지만, 혹시 일요일이라서 조명이 덜 들어 온 것은 아닌지...? 안산에서 본 서울 야경이 휴일은 훨씬 더 어둡다는 것을 알았거든요. 처음 찍어 본 방화대교 야경입니다만, 왜 불빛들이 선예하지 못하고 번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싼 렌즈가 아니라서...? (2010.12.19) 2010. 12. 20.
눈 내린 산성에서 눈 덮힌 남한산성의 성벽 길을 줄지어 걸어가는 겨울 산객들.... 눈 아래 가끔 얼어붙은 빙판이 있어서 조심 조심... 2009년 송년산행도 산성길이었었는데, 올해도 이곳으로 정해졌다.며칠 이어진 추위는 물러가고, 날씨가 따뜻해서 산을 오르며 옷을 하나씩 벗어야 했다 서문으로 들어가는 산객들의 행렬이 복잡하다. 산을 사랑하는 이들이 이리 많은 우리 나라 좋은 나라다. 높은 곳에서 서문을 바라보는 이 구도는 여기 올 때마다 한장씩 찍는 단골 촬영장소다. 며칠전에 드라마 "근초고왕"을 보는데 바로 이곳의 장면이 나오던데... 지난달에 복원이 끝난 "남한 행궁"을 오늘은 사전 예약을 하고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1시간동안 돌아 보았다, 행궁의 정문인 "漢南樓"의 모습... 아직 단청이 올려지지 않은 모습이다앞쪽.. 2010. 12. 20.
자화상 눈이 펑펑 내리는 아침 올림픽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조각공원의 이 작품은 눈내린 날에 두드러지게 재 탄생하기 때문에, 이곳부터 먼저 갔지요, 잔디밭에 철선으로 제작된 이작품은 보통때는 눈에 잘 띄지도 않습니다 하얗게 눈이 쌓이면 비로소 진면목을 드러냅니다 작품명 : 자화상 작가 : 프랑크 도른자이프 (독일) 소장 : 올림픽 공원 조각공원 작가의 말 : 금속선으로 제작된 인물상이 배경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설치되어 관람자가 작품 주위를 걸으며 감상할 때 인물의 다양한 모습과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무심코 자신의 여러모습이 종합된 자신의 실체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2010. 12. 19.
시금치밭 남해의 시금치밭 기후가 따뜻한 남해에서는 겨울철 시금치가 중요한 작물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논이 없어서 100층 다락논을 일구어 농사 짓던 곳이지만, 지금은 마늘과 시금치 재배로 전국에 이름이 나면서 높은 소득을 올리는 마을이 되었습니다 농사도 지으면서 바다의 양식장에서도 소득을 얻으니 갈 때 마다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산 위의 높은 곳에 농업용 물탱크를 설치해 놓아서, 이동식 스프링쿨러로 시금치 밭에 쉽게 물을 뿌릴 수 있더군요 겨울에도 파랗게 자라는 시금치밭 뒤로 계단식 다락논이 보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촘촘하게 재배하는 것과 달리 황토밭에서 납작하게 자라는 시금치가 좋아 보입니다 충무공께서 전승했던 바다가 보이는 시금치밭입니다 산위의 밭에는 시금치가 자라고, 아래는 대부분 마늘을 재배합니다.. 201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