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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강물의 편지 2011. 2. 4.
반비식물원의 꽃 춘천시에 위치한 "강원도립 화목원"의 "반비식물원"에는 난대,관엽,다육식물원과 생태관찰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겨울에 따듯한 온실 안은 좋은 휴식공간이라 하겠다, 여러가지 식물 중에 기억나는 꽃사진 몇 장을 골라 본다 음~~ "반비식물원"이라는 이름이 궁굼하지 않은가?강원도의 상징인 반달곰을 의인화한 것이 반비상이고, 반비상은 "미래로, 세계로, 통일로 비상하는 반달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새 중에서 화려하기 그지 없는 극락조처럼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극락조화 이맘때 온실에서 사랑을 독차지하는 꽃이 바로 동백꽃...정말 예쁘게 붉구나 제주도와 흑산도,거제도 등, 남해안에 자라는 상록활엽관목인 이꽃의 향기는 너무나 진해서 온실안을 향기로 채우고 있다....백서향 이 꽃은 너무 커서.. 2011. 2. 3.
뒤늦은 성탄카드 뒤 늦게 성탄 카드와 캐롤을 띄워 드려 죄송합니다 포천의 허브아일랜드에 밤이 찾아드니....성탄전야의 축제가 불야성을 이룹니다, 꽃에 정신 팔려 있다가 뒤늦게 나와 본 야경은 보이는 장면 모두가 70년대에 우리가 주고 받았던 성탄카드입니다 2011. 2. 2.
포천 허브 아일랜드의 꽃 오랫동안 꽃사진 촬영에 목말라 있었습니다,그래서 "포천 허브 아이랜드"에서의 꽃 촬영 기회가 아주 유익했지요, 넉넉한 시간이었음에도 아쉬울 만큼 행복하게 꽃을 촬영했습니다 아주 많이 찍은 꽃중에 10여장 정도만 추려내려니... 여기 끼지 못한 꽃들이 매우 섭섭해 하는군요, 나머지 꽃들은 천천히 이 방에 보여 드리겠습니다 노란 꽃이 유난히 눈길을 끌던 허브...유리옵스 짙은 입술연지색 같이 매혹적인 이 꽃도 여러장 담았죠....씨크라맨 수많은 허브 중에 거의 유일하게 이름을 기억하는 꽃.....로즈마리 이 꽃 모르는 분은 별로 없겠죠...화려하고 예뻐라~! "부게인 빌레아" 이 꽃은 브라질 폐루 등..남미 원산인데, 프랑스 항해가인 De Bougainville 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꽃이름이 되었다네요 꽃 .. 2011. 2. 1.
창경궁스케치 창경궁 명정전으로 들어 가려면 먼저 옥천교를 건너가야 한다,양편으로 앵두와 자두나무가 심어져 있다 창경궁은, 경복궁과 창덕궁에 이어 세번째로 세워진 궁궐이다, 조선 초기에 경복궁을 법궁으로 창덕궁을 보조궁으로 사용해 오다가 창덕궁의 생활공간이 좁아지자 이웃한 곳에 왕실의 웃어른인 대비들을 모시기 위해 마련한 곳이 창경궁이라 한다 명정문을 들어서면 양쪽에 긴 회랑이 있고, 저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창경궁의 중심 건물인 명전전...내전영역이 외전영역보다 넓은 이유는 왕이 정사를 돌보기위해 지은 게 아니라 생활공간을 확보하기위해 지은 별궁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전과 편전 등 정치공간도 잘 갖추어 있기에 궁궐로서 부족함이 없다 명전전 앞에는 품계석까지 잘 갖추어져 있다...추워서 그런지 관람객이 별로 없다 명전.. 2011. 1. 31.
맥시칸부쉬세이지 맥시칸부쉬세이지,전에 강동구 허브공원에서 보았던 꽃인데 이름표가 없어서 궁굼했던 허브이다 포천의 허브 아일랜드 온실에서 다시 보고 그 이름까지 알게 되니 반갑기만 하다. 낚시바늘처럼 휘어져 피어 있는 세이지 꽃세이지(sage)는 남유럽에 넓게 분포하는 허브로,예로부터 만병통치약으로 쓰이던 중요한 허브라고 한다.특히 고기냄새를 제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란다. 세이지는 붉은색, 자색, 분홍색, 보라색 등의 여러가지 색이 있다. 세이지의 종류는 클라리세이지, 파인애플세이지, 블루세이지, 골드세이지, 핑크세이지, 체리세이지, 커민세이지, 맥시칸부시세이지, 골든세이지... 야~ 종류도 여러가지인데, 나는 별로 본적도 구별 할 수도 없다 이 허브는 키가 나보다도 클뿐 아니라 잎이 길고 꽃자루 조차 아주 길어서 화면.. 2011. 1. 31.
다시보는 창경궁 원앙 아무리 보아도 내사랑 그대가 제일 예뻐~! 지금은 냉전중... 한눈 팔지 마세요~! 애구 가려워~~ 열심히 털을 고르는 중... 수면에 얼굴을 비춰 보는 원앙부부... 잠시도 쉬지않고 무엇을 하는지....? 물에서 나오면 열심히 털 고르기를 한다 지난 12월에는 원앙이 50마리 이상 많았었는데...춘당지가 얼어붙으니 어디로 떠났을까? 원앙 암컷은 그리 화려하지 않아서 사람들의 눈길을 받지 못한다...그러나 가만 보면 예쁘지 아니한가? 그래도 아름답기는 원앙의 수컷이다, 모든 수컷들은 암컷의 주목을 받기위해 화려한 치장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다 2011. 1. 31.
홍대교수 김영원님의 "길"이라는 작품의 부분입니다,하얀 눈이 내린날 올림픽 공원의 조각공원을 지나다가 이 얼굴을 찍었습니다 눈이 녹아 내리는 모습이 마치 눈물 자욱처럼 보이고, 칙칙하게 변색되고 긁힌 얼굴은 순탄하게 삶을 살아 온 것 같지 않는 얼굴입니다, 다부진 이마에 오똑한 콧날, 그래도 자존심만은 꼿꼿할 것 같은 사내의 얼굴,그러나 어쩐지 조금은 상처도 있고 슬픔도 간직한 듯합니다 내려 앉은 눈의 무게가 무거워 보이도록 뒷모습의 어깨는 어딘지 안스러워 보입니다 머리에 내려앉은 눈은 향기로운 관이 되었고, 어깨를 감싸고 있는 하얀 눈이 포근해 보입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고단하고,외롭고, 추워도....힘내서 걸어가야죠 2011. 1. 28.
오동나무 오동나무 꽃 -손광은- 아내가 딸을 낳아도 나는 오동나무를 심지 못했다 멋진 약속을 깨고 마음속에 심었다 마음 속 오동나무는 사철 꽃이 피었다 기다림이 밀려와서 그리움이 밀려와서 暗紫色 안개일 듯 적막한 몸을 감고 꽃이 피었다. 화사한 봄날 매화꽃이 지듯 아내는 차분한 겸손만큼 다소곳 소박한 몸짓을 하고 울렁이듯 어둡게 슬픈 꽃이 되었다 나는 해질녘 인정이 그리워 어둠을 머금고 울먹이고 서러움 저만치 보내면, 아내는 산등성이 서성이고 마디마디 매인 서러운 영혼은 하늘을 헤매고 있겠지 나는 가무스름한 밤 연기처럼 따라가 안겨 가는구나 소릿기 없이 시름없이 암보라색 꽃빛깔로 갈라진 가슴 그리움에 젖는구나 2011.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