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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당나무 열매 백당나무 겨울 숲에서 봄 날 홍매가 핀 것처럼 유난히 눈에 띄는 나무가 있었다 가까히 다가가 보니 백당나무 열매다, 하~! 고 거 참~! 예쁘고 앙징맞기도 해라... 보기에는 탐스럽고 먹음직하게 보이는데, 맛이 없는지 새들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열매는 이리 고운데 꽃이 궁굼해진다, 그래서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꽃을 5~6월에 피운다고 한다 봄에 이런 꽃을 피운다...어디선가 많이 보았던 꽃이 아닌가..?이렇게 넙적한 접시모양으로 핀다 해서 다른 이름으로 "접시꽃 나무"라고도 불리운다가운데 꽃부위가 정상화이고, 가장자리의 화사한 꽃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중성화라고 한다, 다만 곤충들을 유인하는 것이 중성화들의 임무이다. 꽃이 지고 낙엽이 진 후, 예쁜 열매들을 조롱조롱 매달고 겨울산을 장식하고 있다. .. 2010. 12. 15.
계절이 지나가는 자리 2010. 12. 11.
대설 주의보 서울에 갑자기 눈보라가 잠시 몰아쳤다, 눈내리는 풍경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데는 영 서툴어서 온통 뿌옇기만 하다 도심의 열기로 금방 녹아 버렸지만 산에는 제법 첫눈이 쌓였겠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이 사진을 보며 나는 20세기 한국의 위대한 화가 " 박수근"님이 생각난다,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지만,그분의 그림세계가 이 풍경과 유사하지 않은가?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흐리고 뿌연 세상... 그 속에 어둡게 표현된 빨래하는 아낙의 모습이나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여인네들의 모습.... 그것은 어쩌면 그분이 태어나 어렵게 살았던 일제시대 암흑기의 영향이 아닐른지? 박수근 화백의 그림 "시장 사람들"이 옥션 경매에서 10억원이 넘게 팔렸다거나, 그분의 작품 "빨래터"가 위작 논쟁에 휘말렸을 만큼 알려진 독특한 화.. 2010. 12. 10.
응봉산 야경~ 봄이면 개나리로 뒤덮히는 응봉산에도 찬바람이 붑니다 강 건너면 압구정동, 조선시대만 해도 얼마나 경치가 아름다운 한강이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오늘은 겨울밤에 응봉산에 올라서 한강을 바라 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성수대교 야경은 사진가들에게 이름난 명소입니다 남산 쪽으로 바라보니 서울탑이 성탄트리처럼 반짝 반짝 빛나고, 언덕으로 올라가며 서 있는 가로등을 따라 걷고 싶어 집니다 한강에는 다리가 몇개인지...?스므개가 넘는 한강다리가 제각각 다른 조명으로 밤을 수 놓고 있습니다 2010. 12. 9.
노박덩굴 노박덩굴 꽃보다 늦가을에 익는 열매가 더욱 예쁜 노박덩굴입니다 노란 겉껍질이 갈라지며 빨강 씨앗이 보이는 게 아주 예쁜데, 지금은 시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해마다 광릉수목원에서 사진 찍었었는데, 올해는 찍지 못했고, 올림픽 공원에도 전에 피었던 곳으로 찾아가 보았으나 올해는 이상하게도 보이지 않았지요,그러나 에상치 않은 곳 팔당댐 주변에 아주 아주 많았습니다 유념해 두었다가 내년에는 아주 잘 찍어 보아야겠습니다 2010. 12. 9.
호박같이 둥근 세상~ 할아버지 산소에 가다가, 아무렇게나 밭뚝에 뒹구는 늙은 호박들은 본다. 무심하고 허무한 세월을 탄식하며, "호박같이 둥글둥글 살자~!"고 하더니...정말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다 그러나 참 운도 좋은 호박들이 아닌가? 대부분 애호박 일 때, 씨가 생기기도 전에 사람들은 따 내어 전 부치고, 볶음 하고, 채썰어 호박 나물도 하고, 그래도 남는 애호박들은 잘게 잘게 썰어 말려 호박꽂이를 만드는데... 이 녀석들은 늙어서 천수를 다한 후, 무서리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으니 얼마난 운이 좋은지...? ㅎㅎ...흐흐...그놈 참 조금 못 생겼고나, 그래서 못생긴 여자를 호박 같은 여자라고 하나? 우리 어렸을 적에 못생긴 여자의 별명을 "박호순"이라고 거꾸로 불렀었다, 아~ 그 박호순양이 그립군 색갈도 곱고 참 보기.. 2010. 12. 6.
성산대교 야경 성산대교 마포구 성산동에서 영등포구 양화동으로 건너가는 성산대교는 한강의 20여개 교량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다리이다 야경이 훌륭하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이제사 처음으로 성산대교 북단에서 밤의 대교를 보게 되었다, 여러개의 아치형이 연결되어 있고 따뜻한 색감의 야간 조명이 겨울밤을 포근하게 해 주고 있다 2010. 12. 6.
선인장 선인장도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던데... 이 선인장의 정식 이름은 모르겠고, 예전부터 우리는 손바닥 선인장이라거 불렀다 중부지방에서는 물론 화분에서나 키우지만, 남해안이나 제주에서는 노지에서도 겨울을 날 수 있다 돌담의 틈새에 뿌리를 박고 참 잘도 자랐다 붉은 부분은 꽃이 피었던 자리... 이 선인장 열매로 제주에서는 여러가지 가공식품을 만든다던데,열매를 딴 자리인지도 모르겠다 모든 선인장류(다육식물류)는 그 꽃이 아주 예쁘던데 이 선인장도 꽃이 예쁘겠지....? 선인장이 척박한 사막에서도 살아남는 식물인데, 돌담이라고 뿌리내리지 못할 소냐?참 무성하게도 잘 자랐다, 만약에 재배하려면 이렇게 입체적으로 재배해도 좋겠다는 생각... 그러나 남해의 선인장도 이제부터는 시련의 계절로 접어 들었다,아무리 강.. 2010. 12. 4.
화성 화성(華城) 조선 정조대왕 재위 13년 만인 1789년 10월 7일 사도세자의 원침(園寢)을 지금의 화성시 태안읍 華山으로 옮기고 그곳에 있던 관아와 민가를 지금의 수원시 중심부인 팔달산 기슭으로 옮겼다 이후 1794년 1월부터 1796년 9월까지 화성이 축조 되었는데, 성의 둘레는 약 5.7km,높이가 5m,여장의 높이는 약 1.2m이다, 화성의 축조는 아시는 바와같이 정조의 효심에서부터 출발했지만,당시 사회 전분야에서 정조대왕을 정점으로 관료 학자 기술자 배성들까지 함께해 만든 근대적 신도시이며 실학의 총체적 결정체라 하겠다 화성 축성에 대한 모든 내용을 "화성 성역의궤"라는 공사보고서를 통해 상세하게 남겨져 있다 법원에서 일을 본후 택시를 타고 제일 가까운 화성에서 내려 달랬더니, 이 곳 동문에서 .. 2010.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