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미국 여행170

민들레와 Crested Butte 여기는 애초에 우리의 여정에 계획되어 있던 곳이 아니다, 초크 레이크를 출발하여 무작정 허연 설산 쪽으로 가 본 곳이다, 6월이지만 눈이 녹지 않는 고봉으로 둘러쌓인 작은 도시는 너무나 아름답다, 도대채 먼지와 스모그 같은 것이 무엇인지 모를 것 같은 곳이다 록키산 자락은 이맘 때 어디를 가나 이런 풍경을 보게 되는 듯...민들레가 유난히 많이 피어 있다 끈질기고 굳굳한 민들레는 이 산중까지 이렇게 번성하니...온세상을 점령할 것 같다는 생각... 동네 골프장...? 철조망 경계가 있으나 작물을 재배하는 곳은 보이지 않는다, 소 키우는 목장은 보이지만... 어린시절 카렌다에서 보던 그림....여기 있네 목축업 외에 농사는 없고, 스키장을 끼고 형성된 관광 소도시인 듯... 여기에 아마도 병원은 없을 듯... 2011. 6. 22.
지칭개 미국에도 지칭개가 자라고 꽃 피우는군요 우리나라의 들에도 지칭개가 이맘때면 많이 피는데, 그다지 주목받지 못해서 그런지 웬만한 야생화 싸이트에도 거의 등장하지를 않습니다, 저도 거의 5년 쯤 전에 이 지칭개 꽃을 찍은 후, 참 오랫만에 모델로 삼았습니다, 오로라시의 저수지로 낚시를 갔는데, 둑에 이 지칭개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다지 곱지도 예쁘다고도 할 수는 없지만,고국에서 보던 꽃이라 반갑네요 엉겅퀴와 비슷하지만 꽃이 매우 작고 가시가 보이지 않습니다 같은 곳에 있는데, 위의 꽃과 크기는 비슷하나 가시가 억세네요, 어쩌면 엉겅퀴류인지도 모르겠습니다,따로 보아 둔 엉겅퀴가 있는데 헷갈립니다,그 엉겅퀴는 꽃도 크고 키가 나보다도 더 컸습니다... 2011. 6. 21.
마나크산 Chalk Lake에서 낚시를 마치고 Gunnison이란 데로 이동하는데 자동차로 이산을 넘었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Monarch산, 고도가 11312 FT입니다, 약 3400m 높이의 산을 구비구비 자동차로 넘으며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비록 차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질은 안 좋더라도 따로 모아 보았습니다 침엽수림이 촘촘하게 자란 산등성이에는 흰눈이 덮히고, 하늘이 파랗습니다 산 아래쪽은 자작나무 숲이 있고 이제 막 새로 돋아난 잎들이 연녹색으로 반짝입니다 오~ 저기가 정상인 모양....록키에 이런 마나크산 급들이 얼마나 많으랴~~! 이름도 모르는 침엽수들이 꼿꼿하게 하늘로 향해 촘촘히 자라고 있네요 숨 가뿌게 올라 온 자동차 길이 고지를 넘습니다, 산마루에 걸려 있는 흰구름들이 손에.. 2011. 6. 21.
Chalk Lake Chalk Lake...어째서 이런 이름을 얻었을까? 초크(분필)처럼 하얀 눈을 머리에 인 고봉들로 둘러 쌓여서 얻은 이름인지, 아니면 첩첩 산중 8700피트 고도에 있는 작은 호수 주위의 바위산 암벽이 백악처럼 하얗게 보여서 그런 이름을 얻었는지 나그네는 오늘도 쓸데없는 자문자답을 하고 있다 Great Sand dunes 국립공원 부근의 KOA에서 일박을 하고 오전 내내 달려와 도착 한 곳이 이 산속의 호수다 오늘 오후는 이 호수에서 늦도록 송어 낚시를 하기로 한다 산 아래, 호수의 물은 맑고 막 피어난 신록이 눈 부신데... 산 봉우리에는 아직도 잔설이 허옇게 남아 있다 서울에서 송어회는 먹어 보았으나, 송어 낚시를 해 본 적도 없고.... 나이 든 후부터는, 어쩐지 낚시로 생명을 죽이는 일이 하기 .. 2011. 6. 20.
민들레영토 오~ 민들레 공화국, 노란 꽃 색갈이 유난히 곱기도하지, 이 높은 곳까지 너의 영토로 삼다니...그 끈질김, 불굴의 투지가 대견하다, 이 호수 안내판에 쓰여 있기를 해발 8700피트이니, 2600m 높이까지 씨앗을 바람에 실어 보내어 마침내 록키산을 넘었다 고산지대까지 번성하고 있는 민들레... 이 꽃 이름은 모르지만, 호수가에 하얗고 투명한 꽃을 피우고 서서 송어 낚으러 온 손님들을 반기고 있다 우리의 병아리꽃나무 같기도 하고, 산딸기의 일종이 아닐까 하고 짐작 해 본다 잎은 북한산이나 도봉산에서 많이 보이는 아기나리와 같은데 꽃이 다르다, 미국 고산 아기나리 쯤 되는 것일까? 늘 하는 말이지만 식물학자도 아닌데, 꽃이름이 뭐 대수랴? 2600m 고지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그대와 오늘 상견례 한 것으.. 2011. 6. 19.
길 위에서 뉴맥시코 주의 길 위에서...갈증나는 이국의 산하를 바라다 보면서 록키산맥 서쪽에서 북으로 달립니다 지층이 들어난 언덕과 민둥산... 나무가 자라기에는 너무 건조한 기후인지, 산은 점박이 표범 무늬처럼 나무가 점으로 보일 뿐 도대체 숲이라 부를 수가 없는 산입니다 척박한 땅, 이.. 2011. 6. 19.
콜로라도의 아침 Great Sand Dunes 국립공원 부근의 KOA 캠프장에서 맞은 아침입니다 이제 막 일출 쑈가 끝나고, 캠프장 위의 하늘에 아직 붉은 여운이 가시지 않은 모습입니다 조용한 캠핑장의 아침 공기는 신선하고, 일찍 일어난 노 부부는 이른 아침으로 커피와 빵 한조각을 먹더니 텐트를 걷고 자동차 보다 .. 2011. 6. 18.
Santa Fe-미국 들고양이 이녀석 고양이가 맞겠지요? 그런데 어째 애완동물 고양이와 달리 앙칼진 눈매며 털 색갈, 꼬리가 너무 장대한 게 좀 기분 나쁩니다 산타페 KOA는 향나무가 우거진 황폐한 산속에 있습니다, 그곳의 통나무집에서 하루를 자고 새벽에 나왔더니...이 녀석이 먹을 게 없나 하고 기웃대고 있었죠, 녀석이 우리 아이스 박스의 고기 냄새를 맡았는지, 입맛까지 다시네. ㅎㅎ...동양의 작고 매서운 눈총을 쏘아 주었더니... 녀석도 한국인이 무서운 것은 아는지... 모델 두어번 서 주고는 슬금슬금 내뺐습니다 아마도, 캠프의 쓰레기나 밖에 내 놓은 음식을 탐하는 들고양이인 것 같습니다 캠프에 애완용 고양이가 존재하지도 않겠지만,만약 있더라도 발이 저리 흉하지는 않겠지요? 2011. 6. 18.
Santa Fe-성 프란시스 대성당 산타 페의 중심가에 유서 깊은 성 프란시스 대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산타페 풍경의 하나로 지나치기에는 조금 섭섭해서, 대성당 사진만 따로 모아 본다<2011.6.10, 산타 페> 성 프란시스 대성당은 프랑스 로마네스크 느낌의 산타페 벽돌 건축물이라고 몇 줄 소개 되어 있으나, 건축미.. 2011.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