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나리
지난주에 도봉산 송추능선을 올라가는데....나무 그늘에 별모양의 하얀 꽃무리들이 참 많기도 했습니다.
동행한 친구는 이꽃이 "둥굴레"라고 우기면서 감히 내기까지 하자고 했지요.따로 보면 잎모양이 비슷한 둥굴레와
애기나리를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내기는 그만두고 여러번 설명을 했지만 끝내 구별을 못하겠노라 하더군요.<2009.5.17>
키도 작은 데다가 비가 뿌리는 날이라서 선명하고 깨끗하게 찍지 못했습니다
그런대로 빗방울이 맺힌 촉촉한 분위기는 살아 있는 듯 하네요
백합과의 애기나리는 그늘진 산록에 비교적 흔해서 그리 사랑받지 못하는 듯 합니다.
무엇이든지 흔하면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겠지요 애기나리와 큰 애기나리로 구분되는데, 애기나리는 비교적 작고,
가지를 치지 않는데 비해 큰 애기나리는 줄기가 가지를 치는 것으로 구분 할 수 있답니다
그런점에서 보면 이 꽃은 큰 애기나리인 듯 보입니다
고개를 들어주면...역광으로 멋지게 찍어 줄텐데, 고개를 든 녀석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식물은 어린잎을 데처서 나물로 먹을 수 있다는데....에이~ 이렇게 이쁜 꽃을 먹다니...!
이녀석은 보기 드물게 세쌍둥이로 태어 났습니다.우리의 젊은이들도 아기를 많이 나아야 된다는데요....
그래 그런지 보기에 좋습니다
사진보다 실제로는 키가 매우 적어서....이걸 찍다가 일어나면 요즘은 잠시 어질어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