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오봉
초여름 무더운 날, 석영님과 상근님과 함게 올랐던 오봉의 기억을 더듬어....늦었지만 사진 몇장을 골라봅니다
볼수록 신기한 오봉입니다. 아무리 큰 현대의 크레인을 동원하여도 봉우리마다 거대한 바위를 하나씩 올려 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봉에는 다음과같은 전설이 전해 내려 옵니다,
옛날에 이 고을 원님이 절세 미인의 딸을 하나 데리고 부임 하였다네요. 원님이 다섯개의 봉우리에 가장 높고 아름다운 바위를 올려놓는 사람에게 딸을 주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이 고을의 부자집에 아들 오형제를 둔 가문에서 오형제가 다투어 원님의 사위가 되려고 바위를 옮겨서 만들어 놓은 것이 오봉이라고 하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습니다.
4번째 봉우리에는 바위가 없습니다. 그것은...
욕심이 많은 네째가 가장 큰 바위를 옮기다가 힘에 부쳐서 봉우리 위에 높히 올려놓지 못하고, 중간쯤에 걸쳐놓아 4봉은 3봉의 옆구리에 바위가 붙어 있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ㅎㅎ...그래서 정말 오형제 중 하나가 원님의 사위가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군요,
누가 지어낸 이야기인지 모르나 그럴 듯 하고도 재미난 이야기가 아닌지요?
몇차례 와 보았으나 맨 위에서 이렇게 내려다 보는 오봉이 제일 아름답습니다
맨 앞의 이 기이한 형태의 바위를 혹자들은 거머리 바위라고 부르더이다
이곳에서의 기념사진중 마음에 드는 이 사진은 윤석영님이 찍어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