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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鞍山에서 본 야경

by 에디* 2010. 8. 20.

오랫만에 안산(鞍山)

 

직장이 있던 신촌을 떠난지도 어느새 2년이 다 되었다

그때는 수시로 오르락 내리락 하던 정다운 안산을 오랫만에 오르게 되었는데, 그것도 오후 5시를 넘겨 폭염이 주춤한 시간에 사진동호인들과 함께 서울야경을 보러 올랐다

봉원사를  들러서 정상까지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너무나 상쾌했고,서울의 심장부인 4대문 안 야경이 바로 발아래 펼쳐졌다

정들었던 안산에 밤에 올라 온 것은 처음이었는데 역시나 서울야경은 장관이다

너무나 시원했고,야경이 멋있어서 내려오고 싶지가 않았다  야경은  한번 촬영해서 성공하기가 어렵다.다음에 다시오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것 같다  <2010.8.19. 서대문 鞍山>  

 

 

 서대문구의 안산은 산악인 들에게는 산 축에도 못끼는 300m 높이의 작은 산이다

그러나 남산(270m) 보다는 높고 인왕산(330m)보다는 조금 낮다. 높이에 비해서 전망만은 가장 좋은 산이다.전망대에 서면 앞에 장애물이 전혀 없이 서울의 심장부가 눈아래 다 보인다 

 

 

 큰 사진으로 보면 좋은데...싸이즈를 줄여 놓으니 사진이 영 별로로 보인다

서울의 밤은 화려한 꽃밭이다. 여름밤은 깊어 가는데...눈이 즐겁고 내려가고 싶지가 않다 

 

 

 오름쪽의 큰 건물은 새로지은 세브란스 신촌병원이고 왼쪽의 높은 건물이 63빌딩이다

왼쪽 아래에 아기자기하게 이화여대 캠퍼스가 보인다 

 

 

 이처럼 전망이 좋기에...안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다

그옛날 변경에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의주로부터 봉화를 올려 전달 받은 봉화를 이곳 안산에서 최종 봉화대인 남산으로 전했었다 

 

 

 인왕산과 안산은 본디 하나이고 중간에 무악재가 있었다

지금은 도로로 끊겨 버렸지만 그 옛날에는 인왕산 호랑이가 이곳까지 나들이를 나왔을 터다
아래쪽의 어두운 부분은 옛 서대문 형무소로 지금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독립문 주변을 확대해 보았다, 오른쪽 중간에 독립문이 보인다

언젠가는 독립문 위로 지나는 고가도로도 사라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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