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사슴들이 연못으로 물 마시러 나왔다. 얼음이 녹아 흐르는 물이니, 무척 시원하겠다
서울숲의 사슴사육장은 매우 넓고 숲과 못이 적절히 갖추어져서, 동물원과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환경이 좋다
아주 많은 사슴이 살고 있지만, 이 추운 겨울에 이정도 사슴을 보게 되는 것도 아주 다행이겠다
서울숲의 사슴사육장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다,사슴우리에 있는 것보다 하얀 연못 얼음판 위에 있으니 얼마나 보기 좋은지....!
여기 사슴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사육사 앞에는 "사슴사료 자판기"가 있어서
관람객들이 이걸 사서 주기도 하기 때문인지...철망 부근 사람 앞으로 몰려오기까지 한다
호~ 많이도 나왔구나~! 향기로운 관을 쓴 숫사슴이 왼편에 한 마리 보인다.
일부 다처제인 듯...많은 암사슴 사이에 숫사슴은 두어 마리밖에 보이지 않네,
꽃사슴의 엉덩이가 저렇게 생겼군, 중요부분에 포인트를 준 듯 털 색갈이 다르다
친구야~! 놀자! 혼자 어딜가니..?
이 귀여운 녀석은 아무래도 아기사슴인 것 같다, 그 추웟던 겨울을 잘 견디었구나
자~ 마음 놓고 물을 마셔...내가 망을 봐 줄게~!
먹이로 주는 사료외에는 정말 먹을 게 하나도 없는 계절이다,
지난번 산에서 보았던, 겨울에도 푸른잎이 살아 있는 "노루발풀"이 여기에 자라고 있다면
사슴들에게 정말 좋은 먹이가 되겠다는 생각...물론 풀이 남아나지 않겠지,
사슴의 저 아름다운 뿔은 수컷에게만 있는 모양이다,인간의 남성에게만 수염이 있는 것 처럼...
'사진 한장의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법의 성 (0) | 2011.02.20 |
---|---|
송어 (0) | 2011.02.15 |
고양이와 놀기 (0) | 2011.02.10 |
다시보는 창경궁 원앙 (0) | 2011.01.31 |
소양5교주변의 새벽 (0) | 2011.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