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앙코르왓트

반데이 스레이 사원

by 에디* 2013. 1. 10.

앙코르의 북쪽 30km지점에 위치한 가장 격조 높은 사원이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967~968년에 이 지역의 호족이며 왕의 스승이었던 야나바라하가 지은 사원으로 라테라이트와 적색 사암을 사용하여 "앙코르 건축의 진수" 또는 "크메르 건축의 보석"으로 평가한다 <2006.1.10.>

 

붉은색 사암으로 건축된 이 사원은 앙코르 지역의 모든 사원들 중에서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으로 장식 되어 있어서 가장 인상 깊은 사원이다,  참배로에는 큰 링가 모형의 석주가 있는데...어디나 생식기능은 숭배하는 모양이다

"링가"는 시바신의 창조력을 상징하는 "남근석"으로 흔히 여성 성기를 상징하는 "요니" 위에 안치 한다

 

오...이 화려한 조각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원의 모든 부조는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라는 인도의 대서사시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북쪽 도서관에는 라바나. 남쪽도서관에는 시바신의 부조가 있고 중앙신전에는 동양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여신 "데바타" 상이 있다 

 

내용을 알 수 없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이 너무 많아서 출입문 위의 한 부분을 크로즈업 해 보았다

 

알수 없는 천년전의 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들...

 

천둥과 번개의 신이며 동쪽을 지키는 수호신인 인드라가 비를 내린다,세상이 잠겨버릴 것 같다

목동들에게 더많은 목초지를 주면서 뱀 탁사카를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한 불의 신 아그니가 카반다바 숲에 불을 내게된다

그러자 자신의 보호를 받고 있는 뱀 탁사카를 구하기 위하여 인드라가 하늘에서 비를 뿌리고 이 상황을 보고 있던 목동

크리슈나가 불의 신 아그니의 편이되어 인드라의 비가 땅에 닿지 못하게 형 발라라마와 함께 하늘로 화살을 쏘아 비를 막고 있다 

이 때 뱀 탁사카는 하늘로 올라가고 있다...<신화를 주제로 한 조각의 내용>

 

 

라마야나에 등장하는 모습을 조각했다, 라마의 부인인 시타를 납치하는 랑카의 악마 라바나의 모습이다

 

라마야나에 등장하는 원숭이 왕 발린과 수그리바의 싸움 장면

 

예술사적 측면에서 보면 "반데아이 스레이 유형"은 앙코르 이전의 도시였던 '삼보르 양식"을 이어받아 건축양식이 부드럽고 우아함을 갖고 있다. 여신상의 모양도 유연하고 우아한 곡선미가 강조되면서 풍만한 여신상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였다고 한다

 

여신들이 배꼽을 두르는 액서사리가 부착되었고 치마의 주름에도 별도의 장식을 달아 화려한 모습을 주었다

 

프랑스의 소설가 앙드레 말로가 여신상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밀반출 하려다가 체포 되었던 것도 이 사원이 그만큼 아름다웠기 때문인데,천여년이나 비를 맞으며 변색되고 훼손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 사원도 밀림에 묻혀 있던 것을 1931~1936년 프랑스 극동학원의 앙리 마르샬에 의해 아나시틸로스 방식으로 복원 된 것이라 한다

 

위에 말한 아나시틸로시스 방식이란...?  기둥(stylosis)을 복원한다(ana)는 뜻으로 유적의 청소, 석재의 정리, 보관,기초부의 확인,유적 전체의 측량, 유적의 해체 후 각 부분의 세밀 측량, 기초 다지기, 재조립과 보강,석재의 복원,공사 일정별로 도면 작성과 사진 기록 보존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복원과정에서 원래의 건축물과 다른 석재를 새로 사용하거나 대체하는 경우에는 최소한으로 한정하고, 지상에서 시험적으로 조립을 해 본 후에 사용하며 새로운 석재는 별도의 마크를 찍어 표시하고 조각은 하지 않는 방식을 썼다고 한다

실제로 여러 곳에서 대체한 석재의 조각하지 않은 기둥들을 볼 수 있다

 

이 사원에는 붉은 "사암"과 "라테라이트"가 사용되었는데...."라테라이트(Laterite)"는 철분과 알미늄을 함유하여 붉은색을 가진 홍토석으로 햇볕에 건조하면 씨멘트 이상으로 재질이 단단하여 기둥이나 주춧돌로 많이 사용된다

 

 사원의 이름 "반데아이 스레이"는...Banteay는 성채(城砦)를 뜻하는 크메르어이고 Srei는 여인, 여성이란 뜻이다

그래서 "반데아이 스레이" 는 "여인의 성채"라는 뜻이며  "반데아이 삼레"는 "삼레족의 성채"라는 뜻이 된다

 

사원 내부로 들어가 볼 수는 없으니 외관을  한바퀴 돌며 본다, 원숭이 같이 생겼지만 실은 원숭이, 사자,가루다, 등 모두 다르다 

 

 

 

 

하도 햇볕이 뜨거워서 현지에서 천원에 산 모자를 쓰고...천 오백원인데 오백원 깎은 것을 돌아와서 후회 하였음

 

 

 

 

 

'여행 > 앙코르왓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놈바켕사원  (0) 2013.01.12
바이욘사원  (0) 2013.01.11
타프롬 사원  (0) 2013.01.10
바콩사원  (0) 2013.01.10
앙코르 왓트  (0) 201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