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엡립의 톤레삽 호수 유람선 선착장 부근의 상가지역 모습 <2006.1.11.>
아주 지저분한 이 수로를 지나 광활한 호수로 유람선이 나아간다
이 호수의 수상가옥 마을 에는 없는 것이 없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내륙 어장의 하나인 캄보디아의 톤레삽 호수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다. 이 호수는 6,000년 전에
캄보디아의 지층이 가라앉는 지각작용이 발생했을 때 형성되었다. 지금은 메콩 강이 범람할 때 완충작용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배 위에 지은 수상가옥들... 우기에 물이 불어나면 배도 수위에 따라 떠 오른다
메콩 강은 일 년에 두 번 물길을 바꾸는 독특한 강이며, 해마다 우기가 찾아오면 메콩 강이 불어난다.
그래서 우기의 최대 일곱 달 동안 거대한 지역이 물에 잠긴다고 한다.
수상촌의 학교...쉬는 시간인 듯 학생들이 난간에 올라 앉아 있다
학생들에게 보트에서 물건을 팔고 있다
태극기가 걸려 있다...한국에서 지원하는 교회라고...
여기는 좀더 큰 학교 인 듯...
이동 가능한 어선이며 집이다...그런데 물이 너무너무 흐리고 지저분하다
선상 가옥에서 못하는 게 없는 모양...돼지까지 기르고 있다
선상 카페인지 식당인지...? 여기에 유람선이 잠시 머물러 이 배로 옮겨 탄다
이 호수에서 잡아 올린 새우 볶음...물이 깨끗하지 않아서 먹을 마음이 안남, 맛도 별로...
선상 카페 부근에서 작은 함지박을 타고 노를 저으며 노는 소년...관광객들이 1달라를 주기도 한다
소년의 표정이 어쩐지 애잔한 느낌...
마치 바다인 것 처럼 망망한 호수다
드넓은 호수를 작은 보트로 저어가는 사람...
물이 불어나면 메콩 강의 지류이며 평소에는 호수의 물을 빼내던 120킬로미터의 톤레삽 강이 방향을 바꿔 호수로 들어온다.
호수의 면적은 네 배로 늘어나 주변의 숲과 농지를 다 삼켜버린다. 빗줄기가 약해지면 다시 강은 호수의 물을 배출한다.
계절에 따라 톤레삽이 겪는 변화는 캄보디아의 중부 지방까지 그 영향이 미치며, 천연적인 범람을 억제하고 풀어주는
시스템은 건기에 베트남의 메콩델타로 들어오는 바닷물을 줄여주는 역할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