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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Solitary Man

by 에디* 2016. 11. 21.

 

Solitry Man               이달

 

70년대 닐 다이아몬드는 고독을 노래했다

한 미국 사나이의 잃어버린 사랑을

어두운 지하 다방에서 열광하며 들었다

그때 우린 그 실연이 못내 부러웠다

한 생에서 사랑 잃고 신파조로 울면서

울어서 퉁퉁 부은 채 쏘다니고 싶었다

 

프로이트가 말한 "소망의 상징적 충족"은 때로 비극을 향하기도 한다,현실의 비극은 견디기 힘들지만,상상의  비극은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다칠 염려없이 비극의 감정을 마음껏 낭비하다 보면 "울어서 퉁퉁 부은" 것조차도 즐거우니까

실연이 있는 그대로 실연인 세계 안에서 분투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오민석 시인>

 

<사진 가을이 지나가는 올팍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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