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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詩 한 편

화살과 노래

by 에디* 2016. 12. 3.

 

화살과 노래                   롱펠로

 

나는 공중을 향해 화살을 쏘았지만,

화살은 땅에 떨어져 어디 갔는지 알 수 없었네

너무 빨리 날아 눈이

그것을 따라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지

 

나는 공중을 향해 노래를 불렀지만,

노래는 땅에 떨어져 어지 갔는지 알 수 없었네

아무리 날카롭고 강한 눈이 있어도

날아가는 노래를 어찌 쫒을 수 있겠는가?

 

아주 오래 지난 후에,나는 참나무 속에서

화살을 찾았네,아직 부러지지 않은 그것을,

그리고 노래도,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친구의 가슴속에 있는 것을 다시 찾아냈지,

 

 

 

 

 

 

(사진 마로니에  2016.11.9.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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