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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초 유홍초(留紅草) 올림픽공원에 갔다가 돌아 오는 성내천변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빨강 꽃을 보았습니다. 해가 저무는 시간대임에도 하얀 꽃술을 내놓고 활짝 피어 있습니다. 아메리키 원산 한해살이 풀 유홍초입니다. 잎도 중요한데 꽃 위주로 찍다보니...구분이 잘 안되는데요, 잎이 많이 갈라진 모양이 "새깃 유홍초"이고 하트모양으로 둥근 것은 "둥근잎 유홍초"인데 이 두종류를 교잡하여 만든 "누홍초"도 있다 합니다 성내천변 농장 철조망 울타리에 많이도 피어 있는데...제법 곱습니다. 풀섶에 쪼그리고 앉아 사진을 찍고 있으니~행인들의 시선이 꽃으로 가지 않고 제게로 날아와 꽂힙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을 때도 되었는데...아직도 아직인 모양입니다 2010. 8. 6.
야고 하늘공원 "야고" 생소한 이름 "야고"라는 야생꽃을 알 게 된 것은 1년전인 2008년입니다. 생기기도 참 묘한 모양이며, 하필이면 억새풀 숲에 기생하고,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다가 하늘공원에 제주 억새를 옮겨 오면서 함께 이주해 왔다는 것을 안지도 얼마 안됩니다. 만나고 싶었던 그꽃을 올해도 찾아 가 보았습니다. 억새 풀숲 사이에 키가 작은 이꽃을 찍기는 쉽지 않군요. 엎드려 쏴 자세로 엎드리는 것도 힘들고 복잡한 배경 정리도 어찌 해 보기 힘들었죠.그러나 뭉툭한 모습이 말의 머리를 연상케 하는 "야고"를 만났던 두어시간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2010. 8. 6.
이질풀 이질풀(痢疾) 요즈음 공원이나 숲길을 가다보면 홍자색이나 담홍색의 작은 꽃들이 유난히 눈길을 끌어 당깁니다. 그냥 지나치지 말고 키 작은 이 풀꽃을 자세히 보세요. 가히 "산속의 공주"라 불리울 만큼 예쁩니다. 한낮의 햇살이 조용히 비치는 공원 길섶에서 오늘은 이질풀을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가끔은 흰꽃도 보입니다만 이 홍자색 꽃이 초가을 햇빛에 더욱 잘 어울리네요 꽃색이 참 곱기도 해라~! 옛날 새색시 연지가 저런색이 아니었던가....? 예쁜 꽃이름을 하필 병명으로 지었을까?....이질에 탁월한 약효가 있어서라니 어쩌겠어요 다량의 타닌과 케르세틴을 함유하기 때문에 소염·지혈·살균 작용을 하여 대장카타르·이질·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에 1일 10∼40g을 달여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답니다....그래서 이질풀 .. 2010. 8. 6.
누리장나무 누리장 나무 요즘 산에 가면 숲길 좌우에 이꽃이 많이 피어 있는데...어쩐지 이꽃에 겹처서 연상되는 꽃이 있다. 바로 아래 보여 드리는 "크레로덴드론 우간데스" 하얀 꽃에 붉은 입술, 긴 혀... 바로 이꽃이 떠오릅니다 '빨리 저에게 키스 해 주세요~!"...크레로덴드론 우간데스... 한국 일본 중국에 자생하는 이 꽃의 학명이..."Clerodendrum trichotomum" 이네요 학명의 앞이 "크레로덴드롬"...? 그럼 혹시 위의 꽃과 같은 족속 ? 산기슭 그늘에 자라는 이나무의 별명들은 그리 곱지가 않습니다 개나무,·노나무,·깨타리,라고도 하며 냄새가 고약하여 구릿대나무라고도 합니다 꽃은 예쁜데 근처에 가면 어쩐지 상쾌하지 못한 냄새가 역겹군요 어린 잎은 나물로 먹는다는데....냄새가 고약하다면서.. 2010. 8. 6.
금꿩의 다리 금꿩의 다리 오~! 예쁘기도 하지... 꿩의 다리 중에서도 키가 크고, 가장 예쁜 꽃. 들꽃 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꽃.흔히 볼 수 있는 꽃은 아니지만. 지난번에 올린 적이 있는 자주꿩의 다리는 키가 작고 자주색 꽃술만 보이는데 비해 금꿩의 다리는 다섯장의 큰 자주색 꽃잎과 화사한 노랑 꽃술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예쁜 우리의 들꽃이 깊은 산록 한켠에 피었다가 집니다. 첫 번째 가서는 거의 실패하고 두 번째 가서 겨우 이정도 담아왔습니다 꽃이 작고 많이 달려 있어서 담기 쉽지 않습니다.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조리개를 f=8 이상 조이지 않으면 심도가 얕아서 거의 실패하였습니다 이와같이 복잡하게 꽃이 핍니다. 꽃 전체를 담았습니다 어때요? 얼마나 예쁜 꽃입니까? 애호가들이 푹 빠질만 하죠?.. 2010. 8. 6.
상사화는 피고 지고... 상사화 상사화와 꽃무릇이 동의어인지...? 작년에 유명한 불갑사에 가 보니 축제의 이름이 상사화축제인데 피어 있는 꽃은 꽃무릇이라 부르더라구요. 식물 분류학에서 꽃무릇은.....백합목-> 수선화과-> 상사화속-> 꽃무릇종으로 분류 됩니다. 상사화속에 상사화,개상사화,백양꽃,꽃무릇....등 여러 종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꽃무릇은 상사화라고 할 수 있겠으나 상사화는 꽃무릇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다른 상사화는 연보라 분홍 등의 색인데 비해 꽃무릇만이 붉은 꽃을 피웁니다아래는 전주 도로공사 수목원에 피어 있던 상사화입니다 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꽃은 제 잎을 보지 못해서 상사화 라고... 하얀색 꽃잎이 더욱 청초해 .... 잎은 5월쯤 말라 버려 자취도 없어지고....8~9월에 홀연히 꽃대가 올라와.. 2010. 8. 6.
흰 망태버섯 죽록원에서 담양에 왜 대나무가 많이 자랄까? 절개가 대쪽같은 선비들이 많았던 역사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시조와 더불어 조선 선비들의 대표적 고시가였던 가사문학(歌辭文學)이 꽃 피웠던 흔적이 여기저기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고장이 담양입니다. 歌辭라 하면 생소한 분이 많을 것이나... 성산별곡, 사미인곡,관동별곡,면앙정가...등은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가사는 고려말부터 시작되어 조선 중기까지 사대부의 시가로 꽃 피우다가 점차 서민들의 애환을 노래하는 시가로 변해서 개화가사나 의병가사를 거쳐 창가와 현대시로 변모한 장르입니다. 소쇄원 갈 때 그 앞을 스쳐 지나갔지만,이러한 가사문학을 총정리한 "가사문학관"이 담양에 있습니다. 사진 찍으러 갔으니 지나간 거야 당연하죠. 그냥 대나무 이야기를 하다보니.. 2010. 8. 6.
비비추 한줄기 비비추 옛날에 학생때, 매일매일 풍경화나 정물화를 그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4절 도화지를 무엇인가로 적절하게 채운다는게 그리 쉽지 않더라는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세요. 자연은 얼마나 조화롭고 위대한지....? 길가에 핀 비비추꽃 한줄기를 아무렇게나 배치해도 화면이 꽉 차고 아름답기만 합니다.옥잠화와 혼동하기 쉬운 비비추는 흰 비비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작은 연보라색 꽃을 피우고, 옥잠화는 꽃이 크고 흰 꽃을 피웁니다. 사진의 비비추는 큰비비추로 보입니다 2010. 8. 6.
까치수염 까치수염(까치수영) 함초롬이 비에 젖은 까치수염이 오늘따라 더욱 예뻐 보입니다.우산을 받고 카메라가 비에 젖을까 조심조심하며 자세히 바라보는 하얀꽃...다섯장의 흰 꽃잎에 수술도 다섯 개가 오손도손 피어 있는데 수백개의 작은 꽃이 모여 하나의 꽃꼬리를 이룹니다 꽃이름에 대하여 까치수염 혹은 까치수영이라고 말이 엇갈리나, "국가표준 식물 목록"에서는 까치수염을 본래 이름으로 치고, 까치수영을 다른이름으로 적고 있다니 둘다 맞는 이름이라 하겠습니다, 꽃꼬리풀도 다른 이름의 하나입니다. 까치가 수염이 있나~? 만약에 있다면 끝이 뾰족한 하양수염...?ㅎㅎ... 요즈음 낮은 산에가면 유난히 이꽃이 눈에 뜨입니다. 귀여운 꽃 방망이... 가랑비 내리는 날 꽃 사진 찍기에 좋다더니...과연 그렇죠? 햇빛이 좋은날 .. 2010.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