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진1983 광릉골무꽃 요즘 젊은이들은 "골무"라는 말을 모를 것이다,4~50년 전, 우리 어머니들은 손으로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서 옷을 만들고 수선도 했는데 그때 바늘에 손가락이 찔리지 않도록 손가락에 끼우던 것이 바로 골무다.약간 두꺼운 헝겊이나 또는 가죽 조각을 이용해 만들었는데 후에 재봉틀이 가정에 들어오면서 집안에서 바느질이 줄었고 지금은 거의 바느질이 사라져 버린 듯 하다, 옛날에는 삯바느질이란 직업까지 있었다는데 말이다 이란 이름은 열매를 감싸고 있는 꽃받침통의 모양이 바느질할 때 사용하는 골무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꽃 모양이 골무와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기도 하고, 꽃이 한쪽방향으로만 바라보면서 피어나는 편향화이고 꿀풀과의 다년초이다 서울대공원 뒤 산림욕장에서 무더기로 군락을 이루어 피어 있.. 2013. 6. 5. 붉은 토끼풀 붉은꽃이 피는 토끼풀, 그래서 붉은 토끼풀이 되었고, 레드크로버라고 영어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유럽 원산인 콩과 식물로 사료용으로 재배하는데, 이제는 습지의 풀밭에 야생으로 많이 자라 귀화식물이 되었다, 그래도 꽃으로 보아 주는 이가 별로 없는데 오늘 이렇게 바라보니 참 예쁘지 않은가?성내천 물가에 무성히 자란 붉은 크로버에서 나는 엉뚱한 환상을 보았다 미국의 에반스 산 4300m 그 높은 툰드라 빙하호수 가에 피어 있던 붉은 "퀸스크라운" 이 겹쳐 보였다 2013. 5. 28. 반디지치 전에 당진 왜목마을 전망대 부근에서 본 적 있는 꽃인데 이름을 알지 못했다, 다시 수목원 풀숲에서 보고 인터넷을 뒤져서 겨우 이제사 이름을 알게 되었는데...바로 "반디지치"라 하는 지치과의 여러해살이 풀꽃이다 꽃 색이 정말 요묘하다, 파랑색이라 하기도, 아니라기도 적당치 않으며, 보라색이라 하기도 온전하지 않다 흰색과 자주색과 파랑색이 오묘하게 조화된 색으로, 반딧불이의 색이 그렇다던가? 그래서 "반디지치"가 되었다 홍화, 쪽과 함께 우리 선조가 보라색 색소를 낼 때 이용하던 지치라는 야생초가 있다. 지치의 꽃은 대부분 흰색이며,그 중 지치과에 속하는 꽃으로서 모래사장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자생하는 모래지치와 양지의 야산에서 서식하는 반디지치가 있다. 모래지치는 흰색 꽃을 피우고, 반디지치는 청보라색을.. 2013. 5. 24. 백선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무더운 날씨, 지금쯤 그 산에는 무슨 꽃이 피고 있을까? 오후에 물 한병과 귤 한 알만을 배낭에 넣고 산길을 올라갔다, 이제는 반팔 티셔츠만 입어도 덥다, 산은 녹음이 짙어져서 길이 잘 안보일 정도다, 요즘 TV 에서 보았던 "살인진드기" 가 문득 떠 오를 뿐 아니라 풀 숲에 뱀이라도 숨어 있지 않을까 ? 몸을 움츠러 들게 한다 올들어 이산에 오른 게 4번 인가 보다, 그러게 많았던 애기풀이며 구슬붕이, 각시붓꽃...이런 봄 초화들은 흔적도 없고, 모르는 하얀꽃들이 여기저기서 "이리 와 보세요!" 하고 손짓을 한다, 하얀 나비가 소복하게 내려 앉은 듯한 이 꽃 이름은 "백선"이라 한다 영어로는 "gas plant "라던가? 뿌리는 굵고 줄기는 나무처럼 곧추서서 90㎝까지 자란다. 잎.. 2013. 5. 20. 벌깨덩쿨 꿀풀과(―科 Lam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네모난 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새로운 뿌리가 내린다. 잎은 삼각형의 심장형 또는 난형으로 마주나고 잎 밑이 움푹 들어가며, 잎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들이 있다.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서 꽃자루가 나와 한쪽을 향해 4송이씩 달리는데 연한 자줏빛을 띠는 통꽃으로 꽃부리 끝이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지고, 갈라진 아래쪽에는 자색 점들과 흰 털들이 있다. 주로 산지의 응달에서 자라며, 어린순은 먹을 수 있다. 요즘 산에 가면 이 보라색 꽃이 많이 보인다. 꿀풀과 식물이니 꿀이 많겠고 자연히 벌들이 좋아할테죠... 잎이 들깨잎과 비슷하니 그래서 벌깨덩쿨이 되지 않았을까요? 낮게 자라기는 하지만 덩굴성은 아닌 듯 합니다,대부분의 야생.. 2013. 5. 18. 애기나리 키는 20㎝ 정도이고, 뿌리줄기는 옆으로 기며 자란다. 잎은 어긋나는데 잎자루는 거의 없고 맥이 나란하다. 연한 초록색의 꽃은 4~5월경 줄기 끝에 밑을 향해서 1~2송이가 피며, 꽃잎은 6장이고 끝이 3갈래로 갈라진 암술이 1개 있다. 열매는 8~9월경 검정색으로 둥그렇게 익는다. 봄철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큰애기나리(D. viridescens)는 애기나리에 비해 키가 크며, 가지가 나누어지고 꽃이 가지 끝마다 보통 2~3송이씩 핀다. 금강애기나리(D.ovale)는 7~8월경에 꽃이 피는데, 보호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남한산성의 숲 그늘은 온통 수줍게 피어난 아기나리들 세상이다 2~3주 전에 남한성에 왔을 때, 나무 아래 뾰족뾰족 올라오던 그 많고 많던 새싹들이 무슨 식물인지 무척 궁굼했었.. 2013. 5. 17. 민들레 민들레 류시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슬픔은 왜 저만치 떨어져서 바라보면 슬프지 않은 것일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 위를 떠다닐 수는 없을까 민들레가 나에게 가르쳐 주었네 슬프면 때로 슬피 울라고 그러면 민들레 풀씨처럼 가벼워진다고 2013. 5. 16. 긴병풀꽃 두물머리의 논둑에서 보라색의 작은 풀꽃을 만났다 허리를 굽혀 가만이 들여다 보니 "뚱뚱한 광대나물"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긴병풀꽃이란 식물이다 봄 들판에서 발밑을 가만히 바라보면 수많은 풀꽃들이 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현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고, 또한 잎과 함께 피어나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그래서 어느 시인은 허리를 굽힐 줄 아는 사람에게만 들꽃들은 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도 했다던가..!. "긴병풀꽃"은 아마 기다란 병모양의 꽃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였으리라, 4월 중순이면 습기가 많은 양지 쪽 언덕에 약20~30cm 정도로 자라며,만약에 광대나물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광대나물을 크게 확대해 놓은 모양을 상상하면 될 것이다. 꽃 모양은 약 2cm 내외로 줄기.. 2013. 5. 14. 빈카마이너 아주 오래 전,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 상록에 봄부터 보라색 꽃이 유난히 아름다운 이 꽃을 서대문의 안산 산책로에서 보았다, "빈카마이너"라는 외국 이름을 기억 해 두고 해마다 이 꽃을 보았는데, 어느 해에는 남산 길에서도 보았고 올해는 동네의 목련공원에서 이 꽃과 만났다 남유럽과 북아프리카 원산인 이 꽃이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 왔는지? 나무그늘이나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에는 약하다고 하는데 서울의 여러 공원에서도 겨울을 견디고 잘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말로는 일일초라고 부르고, 영어 이름은 Lesser Periwinkle 라는데 빈카는 다음과 같이 분류 할 수 있다 빈카메이저(major) : 연한 적색빛이 나는 보라 빈카마이너(vinca minor) : 연한 청색빛이나는 보라 빈카로시아 (.. 2013. 5. 14. 이전 1 ··· 194 195 196 197 198 199 200 ··· 221 다음